연내 전국 3만여가구 봇물
연말까지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막바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달말 시작될 송파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 왕십리2구역ㆍ답십리16구역 재개발 일반분양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8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2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54곳 총 3만642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1757가구, 지방 광역시 5089가구, 지방 중소도시 1만3796가구다.
올 연말 수도권 분양물량 중 최대 관심지역은 송파 위례신도시와 왕십리뉴타운2구역이다.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알짜 분양지역으로 꼽히는 곳들로 그동안 분양 일정이 지연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태다.
송파 위례신도시 보금자리는 이달 말 본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초 청약접수를 받는다. 본청약에는 A1-11블록(73~119㎡ 1810가구), A1-8블록(75~87㎡ 1139가구) 두개 블록에서 1048 가구(변동 가능)가 나올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8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반공급의 경우 불입액이 2000만원 선은 돼야 당첨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시기에 본청약을 준비 중인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물량도 눈길을 끈다. 미사지구 A15블록(80~113㎡ 976가구), A9블록(99~113㎡ 712가구)에서 총 630가구(변동 가능)가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연내 민간 분양중 최대어로 꼽히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12월 분양 예정이다.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시공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맡았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향후 분양될 1ㆍ3구역과 함께 5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형성해 서울 도심의 신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재개발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 내에 위치한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82~172㎡ 957가구를 11월 일반 분양한다.
이밖에 오는 18일 모집공고 예정인 경기 성남시 단대구역 재개발 단지와, 12월 분양 예정인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 재개발단지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