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6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동탄2신도시가 첫 분양에 들어간다. 2007년 12월 지구 지정이 이뤄진지 5년만이다. 사업비만 16조114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도시조성사업으로 총 면적 2401만4896㎡에 주택 11만5323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용지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4.8%(596만5000㎡)로 단독주택(81만3000㎡)과 연립주택(71만1000㎡) 용지도 각각 3% 가량씩 배정돼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아닌 다양한 주택도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거주인원 28만여명으로 동탄1신도시와 통합 개발되는 인근 동탄일반산업단지를 합하면 총 3500만㎡에 달한다. 분당과 판교를 합친 면적의 1.2배 크기다. 현재 동탄1신도시는 4만1000가구, 12만5000명이 거주 중이다. 동탄1과 동탄2를 합치면 41만명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첨단자족형 복합도시
= 동탄2신도시 조성공사는 지난해 4월 시작됐다. 현재 1-1공구는 약 55%, 1-2공구는 2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내달초 시범지구 6개 단지의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분양이 이뤄지며 2014년 12월 첫 입주가 예정돼 있다.
조성 콘셉트는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자족형 복합도시'다. 향후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X, 광역간선도로, 수도권전철, 광역환승시설을 중심으로 광역교통 허브로 조성된다. 특히 KTX 동탄역을 중심으로 컨벤션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150만㎡)구역이 개발된다.
인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 화성사업장이 포진됐다. 외국계기업으로 3M, 바텍(Vatech), 볼보(Volvo) 등 핵심기업과 협력제조업체가 인접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로서의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143만㎡의 동탄테크노밸리가 지구 북측에 계획됐고 197만2000㎡의 동탄일반산업단지도 지구 남서쪽에 입지해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자족적 도시기반이 조성된다.
◇주거와 문화를 한 곳에서
=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총 면적의 31.3%인 750만9000㎡를 공원·녹지로 들여놓는다는 점이다. 자연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Music, Museum, Media'등 3M을 테마로 201만2000㎡의 문화디자인밸리 특별계획구역을 계획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이는 동탄1신도시와 연계된 중심지역으로서 예술관련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63만4000㎡규모의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를 조성해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형 친수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도시 중 최초로 191km의 전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획, 자전거가 실질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도로 양측에 통행이 편리하게 보행로와 생활밀착형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그동안 국내 자전거 이용을 저해하던 기후, 안전문제를 해결한 자전거 모범도시로서 '신 한국형자전거 도로'를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 시간적 거리는 18분
= 동탄2신도시는 KTX, 광역간선도로, 수도권전철, 광역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의 허브'로 꼽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이 접한 요충지로 서울과 전국을 통하는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오산~영덕간고속화도로, 국지도23호선 등 지역간선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남부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경부고속도로 지하구간에는 KTX 동탄역이 조성된다. 수서~동탄~평택을 연결하는 KTX로 전국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중인 GTX를 통해 서울 강남~동탄2신도시가 연결되면 서울로 18분만에 오갈 수 있다.
광역환승시설에서는 도로·철도·대중교통의 이용이 3분내 가능하다. 이곳은 KTX, 상급 BRT를 이용할 수 있고 공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외에도 전용자전거 도로 등 통합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서의 광역환승시설을 통해 기업활동 및 입주민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성이 제공되는 셈이다.
◇첫 분양 6개사 5519가구
= 오는 7월 첫 분양에 들어가는 물량은 6개사 총 5519가구다. 롯데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KCC건설, GS건설, 모아종합건설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총 물량 중 75%를 85㎡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이렇다보니 5·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공공택지지구내 85㎡이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일반공공택지내 85㎡이하는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6개사가 내놓는 이번 물량은 모두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롯데건설 물량은 85㎡이상이어서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며 나머지 5개사인 우남건설, 호반건설, KCC건설, GS건설, 모아종합건설 등은 85㎡이하로 전매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커뮤니티시범단지를 중심으로 배정됐다는 지리점 이점도 눈에 띈다. 기존 신도시에서 볼 수 없던 시설로 주민공동체 생활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개방형 가로와 커뮤니티 공원이 도입되며 청소년·어린이·여성·노약자 등을 배려한 안전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또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1.8㎢ 규모의 수변형 녹지공간도 마련돼 각종 편의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분양 참여업체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입지환경 및 개발비전을 갖게 되는데 그동안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지방과 비교해 투기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주택 전매제한기간이 강화 적용됐다"며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투자 부담에 대해 고민 중인 실수요자들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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