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동탄2신도시와 함께 최대 관심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공개된다. 대우건설(047040)이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이달 말 청약에 나서는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송파·성남·하남 등 3개 행정구역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송파구에 속하는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모델하우스 개관에 앞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주택전시관 ‘푸르지오 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의 주택 유닛을 공개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의 주택을 공급하는 대우건설은 이 아파트를 자사의 올해 ‘야심작’이라고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총 549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106~112㎡로 중대형 아파트다. 2015년 1월 완공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이다.
◆ “판교보다 도심과 가까운 위례신도시”, 서울이 품은 신도시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시에 걸쳐 총 678만㎡에 조성되는 강남권 대체 신도시다. 수용 가능 인구는 10만7368명이며,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만3874가구, 85㎡ 이상 중대형은 1만43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 조성은 2008년 8월 시작해 2017년 12월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위례신도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생활편의시설, 자연환경, 교육환경이 골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106㎡침실 전경/대우건설 제공 |
먼저 신도시 내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 외에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 NC백화점, 이마트, CGV 등이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문정동 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KTX 수서역 등 개발 호재도 많은 편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신도시 내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10개소, 중학교 5개소, 고등학교 5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며, 강남 대치동 등 학원밀집지역과 가까워 셔틀버스 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 복정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 고속도로, 송파대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다만 현재 계획 중인 추가 교통대책 등이 완공되지 않거나 관계부처 협의 중이어서 현 시점에서는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도시 주변으로 청량산~장지천, 창곡천~탄천으로 이어지는 광역 생태녹지가 조성된다. 특히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단지에는 신도시 내 어디서든 보행·자전거로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4.4㎞의 순환형 산책로(휴먼링)가 조성된다.
◆ ‘서울시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 선정, 타 건설사보다 서비스면적 넓어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시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발코니를 외부벽면 길이의 100%(타 아파트 경우 70%)까지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동일한 전용면적의 아파트보다 실사용면적은 넓어진다.
106~112㎡형인 A타입(186가구)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고, 남·남동향으로 채광기능이 우수하다. 세탁기 보조 주방이나 안방발코니를 선택해서 설치할 수 있고, 침실에는 유아기·학령기·부부 등 생애주기에 따른 차별화된 붙박이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111㎡ 주방 전경/대우건설 제공 |
110~111㎡형인 B타입(28가구)도 4베이 판상형 구조며, 기존 안방과 침실 3개소 외 ‘알파룸’이 추가돼 총 5개의 침실이 제공된다. A타입과 마찬가지로 세탁기 보조 주방 또는 안방발코니를 선택 설치할 수 있고, 전 가구가 남향으로 계획돼 있다. 또 생애주기별 붙박이장이 제공될 뿐 아니라 현관서비스 면적을 확장하면, 수납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다.
111~112㎡형인 C타입(82가구)는 A·B타입에서 제공된 옵션사항 외에도 안방 측벽에 추가발코니면적이 있어, 확장하면 안방을 넓히거나 드레스룸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A·B·C타입과 달리 D(107~108㎡·146가구)·E(106㎡·107가구)타입은 탑상형으로 구성된다. D타입은 3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이 우수하며, 생애주기별 붙박이장 설치는 물론 가변형 벽체를 이용한 세대분리·확장이 자유롭도록 했다. E타입은 2면 개방형이며, 남동향·남서향으로 설계됐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2대 수준이며, 주차공간은 기존대비 20㎝ 넓게 설계됐다. 지하 1층에는 가구별로 가로 1?, 세로 1.5? 규모의 창고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힐링포레스트·에세이산책로·새싹정류장·그린하우스(텃밭)·수변공원 전망데크 등이 설치되며, 아파트 7동 모두 1층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에너지절감형 아파트로 설계돼 기존 대비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70%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 관리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휘트니스센터·독립샤워부스·문고·카페테리아·남녀구분형 독서실·어린이집·시니어클럽(노인정) 등이 설치된다.
[허성준 기자 hu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