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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가격심리 2007년 이후 최저"

서광 공인중개사 2012. 9.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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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주택가격심리 2007년 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부동산114, '주택가격전망지수']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서 조사한 올 3분기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2007년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의 심리가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거주자 743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3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 가운데 앞으로 6개월 후 주택시장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92.5로, 2007년 4분기(98.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둔다는 의미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 평가지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져 이번 3분기 조사에서 77까지 내려갔다. 2008년 미국 IB(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사태 이후 주택 가격이 급락했던 2009년 1분기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6개월 내 신규 분양에 나서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9%는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불확실하다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5.5%는 청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할 의향을 나타낸 응답은 14.5%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근 1년간 조사 평균치인 17.2% 보다 낮아졌다.

현재 주택 시세를 기준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 희망 가격은 1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여 거래 성사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따르면 6개월 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도권 거주자 34.6%는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하면 주택을 매수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매각 의사가 있는 응답자 46.7%는 시세보다 10% 저렴한 금액이면 팔겠다고 답했다.

이혜련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인하하는 등 부진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의사가 여전히 저조해 하반기 주택시장도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부동산114

 

주택구입 시 대출 비중은 집값의 30%미만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51.0%로 가장 많았고 30%이상 대출을 계획한 응답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무리한 대출을 피하려는 안정적 성향이 강화됐다.

대출을 포함한 투자금액은 △2~5억원 미만 38.5%로 가장 많았다. 다만 △1억원 미만(21.2%)과 △1~2억원 미만(29.8%)의 소액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5억원 이상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존 주택 구입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92.3%는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며 이중 37.5%는 넓은 면적으로 옮겨가기 위해 주택 구입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주택 규모 확대를 위해 주택을 구입을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2008년 2분기(41.7%) 다음으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6개월 내 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9%로 나타난 반면 이사계획이 확실하지 않거나 없다고 답한 응답은 각각 30.8%, 46.3%로 기존 주택에 머물면서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47.1%는 전세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할 주택의 규모는 △99~132㎡미만 45.9% △99㎡미만 43.5% △132~165㎡미만 6.5% 순으로 대부분 중소형 주택을 원했다.


전병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