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지나면 수도권 대형 신도시에 1만여 가구가 일제히 공급에 들어가며 '큰장'이 설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86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총 분양 물량 5만6812가구의 1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에 마지막 시범단지 물량인 반도유보라 등 7985가구와 위례신도시에는 엠코타운 등 1591가구, 판교신도시에는 판교알파돔시티에서 931가구가 상반기 중에 채비를 하고 있다.
신도시는 비교적 인근 지역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가 형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내 집 마련을 하기에 적절한 지역인 셈.
오는 2월말에서 3월까지 분양이 이어질 동탄2신도시는 1,2차 동시분양의 흥행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마지막 시범단지 물량이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는 전통적인 경부 축 선상에 위치한데다 기존 동탄1신도시 거래가보다 10~20% 정도 낮게 분양가가 책정돼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 하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데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반값 아파트'인 만큼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신규분양이 거의 마무리된 판교신도시에서도 막바지 분양이 준비 중이다. 공모형PF 정상화 방안으로 사업이 재개된 ‘알파돔시티’에서 상반기중 중대형 주상복합 931가구가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과 '시범단지 내 개별분양 단지'간 각축전 예상
동탄2신도시는 2월 말 3차 동시분양 6207가구와 3월에는 시범단지 내에 공급하는 반도건설과 포스코건설 물량이 나올 예정으로 업체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동시분양물량 중 시범단지내에 공급하는 동보주택 물량을 제외하고는 반도건설이나 포스코건설에서 공급하는 단지에 비해 입지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동시분양 협의체는 분양가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입지가 좋은 만큼 개별분양 단지는 동시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마지막 시범단지인 A1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904가구를 3월 말에 분양한다. 수요자들이 많은 전용 84∼99㎡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있어 학군이 좋다. 그리고 중앙공원과 맞붙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KTX, GTX동탄역세권이다.
전용 84㎡ 이하의 타워형에도 방 4개를 배치한 신평면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앞 시범단지 커뮤니티시설(복합문화단지) 조성이 계획 중에 있으며, 단독전용 독서실, 단지 내 유치원(사설), 단지 내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A102블록 '더샵 센트럴시티' 물량도 시범단지다. 지하 1층∼지상 34층 8개 동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874가구(전용 84∼131㎡)다. 단지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KTX, GTX 등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질 동탄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