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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뉴타운 분양 본격화…성공은 분양가에 달렸다?
헤럴드경제 2015.03.23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역 일대는 온종일 혼잡했다. 20일 문을 연 ‘왕십리 센트라스’ 견본주택 방문객들과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을 진행한 텐즈힐(1구역) 예비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견본주택에서 가까운 양지사거리에는 모범택시 기사가 나와 교통 흐름을 통제하기도 했다.
왕십리 뉴타운의 개발을 마무리 질 센트라스(3구역)에 쏠린 눈이 많다. 20~22일 사이에만 3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전용 40~115㎡의 2529가구(일반분양 1171가구)가 들어서면 1ㆍ2구역과 합쳐 5000가구가 넘는 왕십리 뉴타운이 완성된다.
견본주택에선 유난히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30대 수요자들이 눈에 띄었다. 신당동에서 온 송모(30ㆍ여) 씨는 “결혼 이후 줄곧 전셋집에서 살았는데 올해는 자가를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둘러보고 있다”며 “왕십리는 원래 살던 신당동과 가까워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왕십리 뉴타운의 개발을 마무리 질 센트라스(3구역)에 쏠린 눈이 많다. 20~22일 사이에만 3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전용 40~115㎡의 2529가구(일반분양 1171가구)가 들어서면 1ㆍ2구역과 합쳐 5000가구가 넘는 왕십리 뉴타운이 완성된다.
견본주택에선 유난히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30대 수요자들이 눈에 띄었다. 신당동에서 온 송모(30ㆍ여) 씨는 “결혼 이후 줄곧 전셋집에서 살았는데 올해는 자가를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둘러보고 있다”며 “왕십리는 원래 살던 신당동과 가까워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왕십리 센트라스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
이 일대 분위기는 좋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대형 면적 미분양이 일부 남아있던 1구역 텐즈힐은 이달 초까지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 2월 입주한 2구역 텐즈힐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정도 매매가가 올랐다.
센트라스의 성공 관건은 분양가다. 방문객들은 단지의 입지나 환경에는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분양가는 부럽스럽다는 눈치였다. 센트라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50만원 수준이다. 59㎡은 2000만원을 조금 웃돈다.
종로4가에 살고 있는 성은지(34) 씨는 “당첨만 되면 들어가 살고 싶은데 분양가가 다소 비싸긴 하다”고 푸념했다. 다른 관람객 남강수(43) 씨는 “실수요자들에겐 이 정도 분양가를 내고 도심에서 살 것인지 서울 근교의 저렴한 아파트 분양을 받아 자금 부담을 낮출 것인지 선택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분양가에 대한 고민은 분양을 준비 중인 다른 뉴타운ㆍ재개발 단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이 계획된 재개발ㆍ뉴타운 물량은 9000가구에 육박한다.
당장 다음달 2곳에서 분양이 예정된 북아현뉴타운에는 분양가에 대해 설왕설래 중이다. 특히 4월부터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터라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현동의 C공인 관계자는 “평당 2000만원 전후였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2300만원 수준이었던 경희궁자이의 분양가 사이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요근래 소비자들의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 것 같은 모습도 보인다”며 “일단 분양시장 분위기는 좋으니까 청약은 잘 되리리라 보이면서도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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