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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지금 집 팔까?…"갈아탈 시점" vs "신중해야"
뉴시스 2015.06.15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1.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회사원 김희반(57)씨는 최근 고민에 쌓여있다. 전세를 주고 있는 아파트를 팔지 말지를 놓고서다.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자 김씨는 아파트를 팔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2. 직장인 이해은(55)씨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지금 팔까 말까 고민 중이다. 5년째 보유한 아파트를 팔고 신규분양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 가진 5년 된 아파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소식 탓이다.
올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며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자 갈등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다주택자다. 최근 신규 분양물량이 늘자 여분의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를 구매하기에 적기가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초저금리로 전세 수입을 거의 얻지 못하자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탈까를 고민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15일 다주택자들이 지금 집을 팔기에 나쁘진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집값 상승하지만 급등하진 않아
다주택자의 가장 큰 궁금증은 '앞으로 내 집 값이 여기에서 더 오를까'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 바람이 불자 과연 지금이 매매차익을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인지 고민이 많다.
매매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여기에서 더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집값이 너무 비싸면 팔리지 않을 수 있어 매매가는 조금씩 오르겠지만 급등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다주택을 소유하기에 금융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지금 매매가가 이전보다 올랐으니 이참에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매매차익을 크게 노릴 만큼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교통이 편리한 입지, 중소형 아파트는 당분간 계속 인기일 것"이라며 "집값이 급등하진 않겠지만 수요가 많은 만큼 적당한 타이밍을 살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신중해야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아파트를 팔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하는 다주택자들도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익성을 단정 짓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조 책임연구원은 "저금리라고 모든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수요보다 과도하게 공급이 많은 곳도 있기 때문에 공실 위험은 없는지 수요는 충분한지 등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분양 증가, 새집으로 갈아탈까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규 물량이 등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아파트 23만4062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크게 높지 않자 집을 팔고 새집을 마련할까 고민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조 책임연구원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기존 주택보다 기본적으로 평면 등의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특히 지역에 따라 단기간에 프리미엄이 붙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갖고 있는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지금이 분양받을 좋은 기회"라며 "다만 저금리로 대출이 쉬워졌지만 앞으로 금리는 더 떨어지기보다 오를 확률이 높다. 무리한 대출을 끼고 갈아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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