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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85% '투자계획 있거나 고민 중"

서광 공인중개사 2018. 7.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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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85% '투자계획 있거나 고민 중"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07.04


[[부동산정책 설문] 주거용 투자 선호도 높아, 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권고 ]




정부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등 기타 투자 자산보다 안정적이라는 인식에 고령화시대의 노후 준비로 주목받는 까닭이다.

머니투데이가 KB국민은행과 공동 진행한 '주택 구매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 의향'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4%(2389명)이 향후 부동산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전체의 48.9%(1368명)에 달했고, 36.5%(1021명)은 '고민 중이다'라고 응답했다. '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률은 14.5%(406명)로 가장 낮았다.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늘고있지만 조기퇴직으로 소득창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져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임대료 등 매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하지만 자금력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수익형 투자를 꺼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금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193명(42.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안정성이 낮다(13.2%), '투자 가치가 없다'(4.8%)는 응답률을 크게 웃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42.2%가 주거용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어 상가(24.0%), 오피스텔(14.8%), 토지(10.3%), 빌딩(5.5%) 순으로 꼽았다.

상가와 오피스텔은 공실 발생 시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빌딩은 투자금액이 커서 개인이 소액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이다. 결국 안정적인 수요가 있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용 상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공실률'이란 답변이 전체의 44.9%로 가장 많았다. '재매각시 손실 가능성'이 44.4%, '관리'가 10.6%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37%로 재매각시 손실 가능성(49.5%)보다 낮았다. 최근 중심 상업지구 공실률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하는 최소 수익률은 '5~7%'라는 응답률이 3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7~9%(23.0%), 10%대 이상(19.9%), 9~10%(15.5%), 3~5%(7.5%) 순이었다. 시중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건물의 입지조건을 꼼꼼히 따져 투자 가치가 높은 곳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 특히 최근 주택은 공급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된 지역이 많고 양도세 중과, 보유세 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 보다 철저한 수익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하기는 부담스러워진 만큼 기존주택도 인기지역이나 보유가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선별적'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단기공급량이 몰린 지역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