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2구역·쌍문역 서측 등 5곳
도심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 지정...
아시아경제 | 2021.11.28
일반 분양가 3.3㎡당 평균 1,330만∼2,662만원대
“주민 분담금, 민간 정비사업보다 30% 이상 낮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서울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덕성여대 인근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신길4·15구역, 영등포역세권과 함께 개발되면 영등포역·신길동 일대가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역 인근은 1호선 급행 정차역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도 지역상권 위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가 복합행정타운으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과 지난 10월 민간 제안 통합공모에 선정된 도화역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계 개발되면 일대가 지역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59㎡(이하 전용면적) 3억1000만∼5억8000만원, 84㎡ 4억2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주민들의 세대별 평균 부담금은 3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전량 공공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5곳 후보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추정한 결과 인근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평균 1330만∼2662만원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5개 구역에 대해 주민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부동산 실거래조사 결과도 국세청, 금융위, 관할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는 2·4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총 141곳(15만6000호)을 발표했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21일 공공주택법을 개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사전협의, 주민설명회 등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도 신속히 진행 중이다.
도심복합사업 선도후보지 65곳 중 22곳은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이미 확보했으며 지난달 1차 예정지구로 지정된 증산4구역 등 4곳은 분담금 공개 후 2~3주만에 주민 재동의를 받아 연내 본 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구역들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주민 동의가 빠르게 확보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지정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주택공급의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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