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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 탄력 받는 광명 철산동 가보니..

서광 공인중개사 2014. 10.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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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 탄력 받는 광명 철산동 가보니..

 

 

 

 

 

 

 

 

 

 

파이낸셜뉴스 2014.10.13

 

【광명(경기)=이정은기자 김은희 수습기자】경기 광명 재건축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9·1대책으로 강남권·목동 등 재건축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광명 철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13일 찾은 경기 광명 철산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재건축 본격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문의를 하거나 매도시기를 조정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시공사 선정으로 기대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철산 주공 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거쳐 GS건설을 선정했다. 주공 8·9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3295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철산동 인근 부동산업계는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지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단지 내 G부동산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이라는 호재가 더해져 2~3개월 사이에 매수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며 "부르는 게 값인 상황에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실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전했다.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붐이 일었던 지난 2006년 이후 최고가를 연신 기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공 8단지 전용면적 49㎡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선, 59㎡는 4억5500만~4억6000만원선에서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2~3개월 사이에 평형마다 5000만~6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최고 1억원까지 차이난다.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가격 상승으로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매수자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시공사 선정 이후 당분간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인가까지 무리없이 진행되면 가격은 한두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결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전면해제로 반사이익을 어느 정도 얻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투자자들이 광명지역 개발사업에 주목하면서 재건축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단지 건너편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업 재개 타이밍이 좋았다"며 "공공주택지구 해제로 광명지역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아직 건축행위가 제한된 주택지구을 대신해 철산동 재건축 시장을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과열 우려도

일부 중개업자들은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건축의 경우 워낙 사업기간도 길고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에 아직 초기단계인 철산 주공 8·9단지의 상승세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M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주 내내 건설업체 직원들이 단지 곳곳에서 대규모 홍보를 진행해 주민들의 기대감이 큰 상태"라며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이 곧 이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앞으로 2~3년간은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게다가 매도시기를 조정하다가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으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