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 공인중개사
2015. 3. 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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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대문사람들 2015년 02월 17일
“주민요구 묵살시 6월 구청장 주민소환제”경고
홍은4거리, 신촌, 이대기숙사 피해 주민 연합집회
시위 전 폴리스라인 설치 두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지난 6일 구청앞 광장에 모인 홍제, 신촌, 이대기숙사 관련 피해 주민들의 연합집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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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대문갑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성헌)와 홍은4거리, 신촌 상인회, 신촌안산자연환경보존협의회 등 주민 500여명은 지난 2월 6일 구청앞 광장에서 연합 집회를 갖고 서대문구에 시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집회가 열리기 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폴리스라인을 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공간 확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월 26일 1차 집회에 이어 열린 2차 연합집회에는 홍은4거리 주민을 비롯해 연세로 보행자 전용지구 추진을 반대하는 신촌 일대 상인들과, 북아현숲 훼손을 반대하는 안산자연환경보존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서대문경찰서에 집회신고를 접수한 새누리당 서대문갑 당원협의회는 현장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주민의 뜻을 묵살하는 문석진 구청장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앞으로 주민들은 구청장의 잘못된 행정에 대해 직접 행동으로 나설 것이며, 시정되지 않을시 주민소환을 통해 해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구청장의 행정실패로 홍제, 북아현, 신촌, 연희동 등 4개 지역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홍제동지역은 버스 중앙차로로 인한 유턴문제를, 북아현동은 북아현3구역의 사업지체로 인해 투입된 사업비 300억원의 금융비용으로 매월 1억5000만원이 사라지고 물가상승분 14억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촌과 연희동은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주변도로 교통체증증가와 주민불편이 야기되는 한편 세브란스 병원 이용 환자들조차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대 기숙사 신축허가 전에 주민의견수렴과정을 생략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최원석 홍제현대아이파크 입주자 대표는 『1월 집회후 문석진 구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문구청장은 유턴이나 좌회전이 되더라도 그것은 모두 자신의 치적이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면서 『면담장에서 새누리당 당원이냐? 고 묻는 구청장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대표는 『나는 당원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다. 힘없는 주민이지만 우리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나왔을 뿐』이라며 구청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신촌상인 대표로 나선 임천재 씨는 『지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되고 있는 신촌의 상권은 파산 일보 직전이다. 월세를 못내 쫓겨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왜 선진국의 사례를 상황이 다른 신촌에서 실험하고 있는가?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시정 운영이 필요하며, 잘못된 행정을 끝까지 수행한다면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대기숙사 건립 문제는 지적한 신촌 안산자연환경보존협의회 조성보 회장은 『산림청의 두 차례 권고에도 서대문구의 묵인하에 이화여대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에 북아현 숲에 대한 복구 명령과 공사 인허가 주무관의 책임을 묻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면서 『얼마전 기숙사 공사 현장에서 불발된 폭발물이 발견됐음에도 주민에게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힘이 없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며 곧 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시정을 요청했다.
이어 이성헌 위원장은 『오늘 집회를 하기도 전에 경찰들이 폴리스 라인을 두르고 구청을 보호하려 한다. 구가 요청해 그런 것으로 안다. 그러나 구청은 주민이 주인인 곳이다. 뭐가 무서워 주민을 막는가?』라고 항의하며 『수없는 문제를 묵인하는 서대문구청이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6월부터 주민소환제를 위한 운동을 하겠다. 서대문주민 1/3중 50%만 찬성하면 구청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구에 경고했다.
새누리당 서대문갑 당원협의회는 현장에서 제기한 문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청 앞 로비에서 시위현장을 지켜보는 공무원들을 향해 한 주민은 『무슨 구경났다고 근무시간에 우리를 보고 있나? 그 시간에 일이라 똑바로 하라』며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옥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