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북아현1-2구역 김 흥 렬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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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대문사람들 2014년 08월 20일 [제 616 호]

 

 

 

<interview> 북아현1-2구역 김 흥 렬 조합장

 

 

 

 

시공사의 무리한 공기연장, 공사비 인상 막을 것
입주 전 경의선 복개 과선교 설치도 숙제로 남아
올해 안 관리처분 변경 통해 일반분양 시작할 것

△내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북아현 1-2조합의 사업 마무리까지 책임져 최선을 다해 일할 계획임을 밝힌 김흥렬 조합장.

내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진행중인 북아현 1-2조합의 김흥열 조합장이 지난 8월 1일 올해 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장 임기 연임을 승인받았다. 김 조합장은 북아현 지역 내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모범적으로 진행, 타 조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을 만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장 연임이 확정되셨다. 소감은? ■ 먼저 일정대로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일반분양을 시작했어야 함에도 사업에 변경사유가 발생해 부득이 정기총회를 우선해 열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간 우리 조합은 북아현 재정비촉진구역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모범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총회를 통해 시공사와의 공사비 조정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공사기간을 28개월에서 8개월 연장하고, 공사비를 528억8000만원 인상한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조합은 공사비 인상 부분에 대한 내역서를 요구했으나 시공사 측이 도급계약서상에 공사비 산출내역에 대한 공개여부가 없다며 거부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도 내역서가 있는데 근거 없이 5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인상해 줄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법원에 조정신청을 내게 된 것이다. 또 현재 은행을 통해 사업비를 대출받고 있으나 이 경우 이자와 원금의 이중 부담을 안아야 해 시공사에서 직접 유이자사업비 대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해 안건에 내용을 포함시켰다.   □ 현재 사업진행과정중 어려운 점이 있다면? ■ 무엇보다 공사비 협상이 중요하고, 사업비 대여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철도청 부지인 경의선에 폭 72m에 덮개를 씌우는 과선교 설치 공사비를 애초 서울시가 검토키로 했으나 이제와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하겠다고 해서 행정소송을 준비중이고 서대문구와 조합에서는 몇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부체납율을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70억원 가까이 들어가는 공사비 부담을 또다시 조합원에 분담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될 계획인가? ■ 우선 올해 안에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초까지 관리처분 총회를 열어 일반분양가와 조합원 분담금을 산정해야 한다. 공사비 조정신청이 들어간 상태여서 일단 대략적인 공사비를 측정한 뒤 남은 금액은 예비비로 잡아 분담금 내역을 통보하면 관리처분 총회도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부동산 부양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기대도 하고 있다. 내년 10월 입주 전에 모든 문제가 원활하게 풀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조합원들게 한말씀? ■ 우리 조합원은 청산자를 제외하고 총 474명으로 작은 조합이다. 따라서 사업비가 상승하는데 따른 조합원 개개인의 분담금이 엄청나게 크다. 이미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지을 만큼 시공사도 많은 기대를 보였지만, 현재는 추가 공사비 문제로 일반분양이 지연되고 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상생과 고통분담을 하자 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