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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2016년 반환예정인 미군 용산기지의 공원화 사업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남산과 한강에 연결되는 공원으로 조성되고 주변에는 상업시설, 오피스, 주택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산공원의 면적은 용산기지 메인포스트(0.79㎢)와 사우스포스트(1.88㎢) 중 미대사관과 헬기장, 드래곤힐 호텔 등을 제외한 2.43㎢다. 이는 여의도 윤중로 둑 안쪽 신시가지(2.9㎢)에 육박하는 규모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원은 남산과 한강의 녹지축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숲, 들, 호수, 습지 등의 경관요소를 도입해 ▲생태축공원(1.06㎢) ▲문화유산공원(0.30㎢) ▲관문공원(0.17㎢) ▲세계문화공원(0.25㎢) ▲놀이공원(0.33㎢) ▲생산공원(0.32㎢) 등 6개 공원이 조성된다.
공원 주변에 위치한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등의 부지 0.18㎢는 복합시설조성지구로 상업시설, 오피스, 주택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신분당선(동빙고역) 역세권과 한남뉴타운, 이태원특구와 연계되도록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지용도를 모두 용적률 800%이하의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8.95㎢에 달하는 공원주변지역은 남산그린웨이(남산~공원), 용산링크(국제업무지구~공원) 등 용산공원과 조화된 개발을 유도할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른 총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기본설계를 통해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하면 정부와 서울시간의 분담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설계를 마치면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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