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편의시설 ‘탄탄’ 보금자리 9497채 ‘든든’
[동아일보]
‘시흥은계 보금자리지구’의 특징을 요약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생태전원도시’이다. 경기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 안현동 일대 200만 m² 규모에 보금자리주택 9497채를 포함해 모두 1만2890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이다.
국토해양부가 2009년 10월 발표한 2차 보금자리주택 6곳(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가운데 하나다. 2010년 5월에 사전예약이 진행됐고 내년 상반기에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 생활기반 고루 갖춘 생태전원도시
시흥은계지구는 서울 도심 서남 측 약 21km 지점으로 기존 주거단지인 시흥시 대야동과 은행동 등에 인접해 있다. 기존 주거지를 중심으로 은행초중고교 은계초 웃터골초 금모래초 소래중고교 검마위초 신일초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각종 편의시설도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39호선 국도42호선 등이 인접해 있다. 또 부천∼시흥∼안산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핵심 교통망 역할을 맡게 될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전철이 개통되면 24분 만에 소사에서 원시까지 닿을 수 있고 안산선(화랑역) 신안산선(시흥시청역) 경인선(소사역) 등과 환승하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오가기 쉽다.
○ 수도권 서남부 수요자가 노려볼 만
시흥은계지구에서 지어질 주택은 △보금자리 9497채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임대 등을 포함한 공공임대는 4685채 △공공분양 4812채 △민간분양 3393채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물량은 공공분양 4812채로 사전예약분 3849채를 뺀 963채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런 조건들을 감안할 때 시흥은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생활권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 시흥시 광명시, 인천시 등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청약을 위해선 사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우선 청약신청 전 보금자리주택에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는 소득제한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시흥시 거주자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일반 수도권 신청자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더라도 적극적으로 청약신청하는 것이 좋다. 자격이 된다면 3자녀나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황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