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많고 서울 출퇴근 편리한 ‘2차 보금자리’
[동아일보]
부천옥길지구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옥길동, 계수동 일대의 약 132만 m² 터에 총 9357채(보금자리 6817채)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 신도시이다. 주변을 둘러싼 풍부한 녹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에다 높은 생활쾌적성이 최대 장점이다. 또 서울 접근성이 높은 데다 지구 인근에 범박지구, 소사뉴타운 등이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대규모 신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옥길지구는 2009년 10월 서울내곡, 시흥은계 등과 함께 2차 보금자리주택 지역으로 선정됐다.
○ 녹지·공원 많아 주거 쾌적도 높아
부천옥길지구는 서울 도심 서남측 약 18km 지점으로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 등과 인접해 있다. 지구 북서쪽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범박동 현대홈타운’이 신도시처럼 정비되고 있고 소사뉴타운도 가까워 기반시설이 확충될 경우 주변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가 된다.
지구 북측으로는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도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에 조성된 놀이터,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 46호선, 경인전철 등이 인접해 있다. 경인전철 역곡역과 소사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소사∼원시 복선전철 복사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 핵심 기능을 수행할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됐고 2015년 준공된다.
또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광명 고속도로도 건설될 것으로 보여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총 27.38km에 1조100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고 2016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현재 운영 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 서울 출퇴근도 편리해
부천옥길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지난해 5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서 모집가구 수보다 청약자가 많았다. 하지만 경쟁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사전예약 일반공급 청약 결과 1184채 모집에 1568명이 청약해 평균 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되는 일반공급의 경우 최저 당첨선은 B2단지 84m²형이 24만 원이고, 최고당첨선은 같은 단지 81m²형 990만 원이었다.
올해 부천옥길지구에서는 2개 블록 총 2622채 중 사전예약 신청분 2097채를 제외한 525채가 신규 본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행정구역상 부천시이지만 서울 접근성이 좋고 광명시, 시흥시에 인접해 있어 인근 거주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블록별 입지는 B-2블록과 S-1블록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B-2블록은 근린공원이 접해 있고 S-1블록은 공공공지가 접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사전예약 결과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에 비해서는 인기가 낮았지만 원하는 블록, 주택형의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꼼꼼한 청약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