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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짓는 역세권 대단지 'e편한세상 신촌' 오피스텔(조감도) 분양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선착순 모집 이틀 만에 동이 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위치한 재개발 단지 'e편한세상 신촌'은 지하 5층, 지상 34층, 22개동에 총 2010가구가 들어서는 메머드급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면적 27㎡ 단일 평형대의 오피스텔 100실도 함께 공급됐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의 아파트 청약 결과는 1순위에서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거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함께 분양한 나선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모으며 분양 시작 2일 만에 전체 물량이 모두 팔렸다.
업계는 'e편한세상 신촌' 오피스텔이 인기를 모은 것은 뛰어난 직주근접성 바탕의 충분한 임대수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단지는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등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광화문, 을지로, 서울시청,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4㎞ 내외에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업무밀집지구가 분포해 있다 보니 1인가구 또는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도 인기의 한 비결이다.
아파트 주택형별 청약에서도 소형에 유독 수요자들이 몰린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의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59㎡형은 총 17가구 모집에 1919명이 청약해 112.88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이번 오피스텔 분양에서는 광화문과 여의도로 출근하는 젊은 직장인과 함께 특히 임대소득을 위한 투자자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사무소 한 관계자는 "역세권·대규모 단지 내에 위치한 물량인데다 직장인들 임대수요도 충분한 편"이라며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 환금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가치 역시 충분해 청약 결과에서도 30대 직장인 보다 50대 이상 투자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분양가도 인근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편이다. 'e편한세상 신촌' 오피스텔 전용면적 27㎡(계약면적이 60㎡)의 평균분양가는 2억4000만원으로 3.3㎡당 1320만원 선이다. 올해 초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의 1 일대에 분양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3.3㎡당 평균분양가 1365만원보다 저렴하고 인접한 신촌 오피스텔 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