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er "북아현뉴타운을 만드는 사람들" 클릭 ◈
재개발 재건축 공사비 3.3㎡당 서울 478만·수도권 422만원
김하수 기자 2018.01.08
조합방식 정비사업 53곳 평균공사비 449만원
강남4구 500만원 ‘최고’ … 비강남권은 454만원
주거환경연구원 2017년 시공자 선정 전국 66곳 대상 공사비 분석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한 시공자들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44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주거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시공자 선정에 나섰던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66곳(조합방식 53곳, 신탁방식·뉴스테이 13곳)을 대상으로 공사비 현황을 분석해 최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지방, 수도권(인천·경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지역 내에서도 이른바 강남4구(강남·송파·강동·서초)가 비강남권에 비해 훨씬 높은 공사비 수준을 나타냈다.
진희섭 주거환경연구원 부장은 “이번 공사비 현황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시공자를 선정하지 않은 사업장들이 각 지역이나 사업별로 공사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평균 공사비는 3.3㎡당 478만원…수도권·지방과 큰 차이
지난해 서울지역의 정비사업 공사비는 인천·경기, 지방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3개 정비구역(조합방식)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44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24곳)의 공사비는 478만원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치인 449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반해 인천·경기지역(15곳)의 경우 422만원, 지방(14곳)은 428만원으로 조사돼 서울과 비교해 5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신탁방식 및 뉴스테이로 추진 중인 전국 13개 정비구역의 평균공사비는 390만원으로 △서울(3곳) 404만원 △수도권(7곳) 383만원 △지방(3곳) 393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재건축이 재개발보다 공사비가 높게 책정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합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국 53개 구역 중 재건축(30곳) 평균공사비는 3.3㎡당 458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재개발(20곳) 435만원 △도시환경정비(3곳) 448만원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의 경우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서울 강남지역에서 시공자를 선정한 곳들이 많았고, 재개발의 경우에는 수도권이나 지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신탁방식 및 뉴스테이로 추진 중인 전국 13개 구역의 경우 △재건축(4곳) 421만원 △재개발(6곳) 367만원 △도시환경정비(3곳) 395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지원 공사비, 비적용구역 보다 더 비싸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 공공지원 대상구역의 공사비가 적용받지 않는 구역들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공공지원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시공자 선정단지 24개 구역 중 공공지원 대상 구역 20곳의 평균공사비는 3.3㎡당 48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공공지원을 적용받지 않는 4곳의 평균 공사비는 424만원으로 조사돼 공공지원 적용 단지들보다 3.3㎡당 65만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지원 대상 20개 구역 중 강남4구(강남·송파·강동·서초)의 공사비는 평균 500만원이었으며 비강남지역의 경우 454만원대로 조사됐다.
사업 유형별 공공지원 적용 공사비는 △재건축 498만원 △재개발 456만원 △도시환경정비 485만원이었으며, 공공지원 미적용의 경우 △재건축 389만원 △재개발 436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공공지원 적용단지 중 가장 공사비가 높은 사업장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로 3.3㎡당 541만원이었으며 공사비가 가장 낮은 사업장은 행당7구역으로 3.3㎡당 43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공지원 미적용단지 중 공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신림2구역으로 3.3㎡당 449만원이었으며, 공사비가 가장 낮았던 사업장은 역촌1구역으로 389만원에 불과했다.
▲3.3㎡당 공사비 2년 새 40만원 올라
주거환경연구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전국 정비사업장 공사비와 지난해 공사비를 비교해 본 결과 공사비가 40만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공자를 선정한 구역들의 평균 공사비는 409만원이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강남 재건축조합들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시공자 선정에 주력했던 해였다”며 “이 과정에서 강남 재건축조합들이 경쟁적으로 고급화, 특화, 럭셔리 경쟁을 벌이면서 공사비 역시 천정부지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news > 재개발 & 재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시 "동절기 재개발지역 강제철거 NO!" (0) | 2018.02.03 |
---|---|
"한강 조망 알짜부지" 한남5구역, 올 사업 속도낸다 (0) | 2018.01.19 |
"입주권 매매 봉쇄 피하자"…재개발조합,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둘러 (0) | 2017.12.26 |
인천시, 정비구역 6개소 직권 해제 (0) | 2017.12.21 |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조합, 전자결재 의무화 (0) | 2017.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