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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뉴타운 정비 가속도…
15년 만에 3구역 조합 설립 인가
아시아경제 2019.05.15
최고 29층 1078가구 규모
시공사, 대명건설·삼성물산 유력
▲최근 재개발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장위3구역 모습. 오른편에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장위1구역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가 보인다.(사진: 이춘희 수습기자)
[아시아경제 이춘희 수습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유일하게 조합을 세우지 못했던 3구역이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지난 9일 장위뉴타운 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의 설립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2004년 조합 설립 추진위가 꾸려진 지 15년 만이다.
당초 장위뉴타운은 2006년 15개 구역 187만여㎡에 2만3846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계획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구역별 온도차를 보여왔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2구역을 필두로 1ㆍ4ㆍ5ㆍ7ㆍ10구역까지 총 6곳은 분양을 마무리하거나 앞둔 반면 8ㆍ9ㆍ11ㆍ12ㆍ13ㆍ15구역은 사업이 취소됐다.
나머지 3ㆍ6ㆍ14구역은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6구역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열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4구역은 한때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처했지만 정비구역 해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되며 사업이 유지됐다. 14구역 조합은 현재 도시계획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장위3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장위동 305 일대 6만6011㎡ 부지에 최고 29층, 1078가구 규모 아파트가 세워진다. 현재 정비안에는 ▲전용면적 60㎡ 이하 32가구 ▲60~85㎡ 432가구 ▲85㎡ 초과 430가구 ▲ 임대 184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장위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랜 시간이 걸려 설립이 이뤄진 만큼 남은 정비 일정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가능한 빨리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다음 단계인 사업 시행 인가와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장위3구역 시공사 유력 후보로 대명건설과 삼성물산을 꼽고 있다. 대명건설은 2008년 말 장위3구역 인근에 '꿈의숲대명루첸' 아파트를 준공한 바 있다. 대명건설은 인근 다른 아파트 조성을 위해 장위3구역 부지의 30% 이상을 사들였지만 뉴타운 지정으로 인해 계획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건설이 장위3구역 부지의 30%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물산도 장위1구역과 5구역에 이어 3구역까지 도전장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1구역에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오는 9월 5구역에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의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장위3구역의 현재 3.3㎡당 시세는 1600만~1700만원 안팎이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프리미엄이 붙어 7억~8억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명건설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약세인 만큼 대명건설이 정비업체로 나서고 시공사는 다른 업체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위3구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에서 수주할 경우 우이천을 따라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게 돼 삼성물산이 들어오기 바라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춘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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