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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보 한눈에…"정보몽땅" 8일 오픈

서광 공인중개사 2021. 9. 7. 17:30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보 한눈에…종합포털 오픈

 

 

 

 

 

아시아경제 | 2021.09.07

 

정비사업 정보몽땅 8일 오픈…정비사업 관련 3개 시스템 통합
조합 의무공개 항목 등 실시간 열람…조합원 알권리 강화돼
정보공개 범위 지역주택조합·소규모재건축·리모델링까지 확대

추진위·조합 정보공개 열람 서비스 예시.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시내 각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추진현황부터 조합의 예산·회계, 조합원 분담금까지 정비사업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을 정식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8일 여는 '정비사업 정보몽땅'은 기존 정비사업 관련 3개 시스템의 중복된 기능을 통합, 재정비해 만들었다. ▲조합이 정비사업 추진과정을 공개하는 '클린업 시스템' ▲조합이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e-조합시스템' ▲토지등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을 산출하는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 등이다.

그동안 클린업 시스템과 e-조합시스템이 병행 운영되면서 사용자 관리나 정보공개 등 일부 기능이 중복되고, 조합 임직원은 관련 정보를 이중 입력해야 하는 업무부담이 컸다. 또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은 물가상승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신뢰도와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3개 시스템을 통합한 '정비사업 정보몽땅'을 통해 조합의 예산·회계장부 37개는 앞으로 조합원 누구나 로그인만 하면 볼 수 있다. 공개 여부도 조합이 수동으로 설정하는 방식에서 조합장이 결재하는 즉시 자동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용역업체 선정결과, 총회 의사록 등 법에 따라 의무 공개해야 하는 항목과 시가 권고하는 공개항목 70개도 열람 가능하다.

토지등소유자와 조합원이 열람할 수 있는 정보공개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뿐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장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불투명한 조합운영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도 물가변동분이 자동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지도 기반의 사업장 위치 확인, 정보공개 열람창구 일원화 등을 개선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개발 추진 중인 전자투표시스템을 연동해 조합원 투표 시 전자투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합설립인가 등 신청 양식 전산화도 추진한다.

'정비사업 정보몽땅'은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조합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정비사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의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시는 조합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서울북부지검 등 정비사업 전담부서와도 협력하겠다. 합리적이고 깨끗한 정비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