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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7년 만에 심의 통과

서광 공인중개사 2022. 2. 16. 16:17

 

잠실5단지,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7년 만에 심의 통과

 

 

 

 

디지털타임스 | 2022.02.16

 

지은 지 45년 된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민들이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지 7년 만이다.

잠실5단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정비계획안은 세대수, 용적률, 층수 등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다.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 사업승인, 건축계획 확정 등 재건축 절차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가운데, 이른바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정상화가 처음으로 가시화되는 것이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 포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진다. 잠실역 주변이 '2030 서울플랜'상 잠실 광역중심인 만큼 그 위상을 고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당초 조합이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에 계획했던 호텔은 코로나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무산됐고, 대신 아파트 약 100가구 추가 공급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잠실5단지(송파구 잠실동 일대 총 35만8077㎡)는 1978년도에 건립돼 올해로 준공 45년을 맞은 송파구 최대 재건축 단지다. 2014년 재건축 사업 준비에 착수했으나 2017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시와 조합 측의 이견으로 교육환경평가 심의가 3년 이상 지연지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동안 5회의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정비계획안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 교육환경평가도 여섯 차례 심의 끝에 지난해 8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이번에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이 확정된다. 시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실현을 위해 일대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은 잠실5단지의 잠실광역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주변 건축물, 한강변 경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마련됐다"며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