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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입찰참여제안서 비교표" 공개... 7,908억 시공권 경쟁 '후끈'

서광 공인중개사 2022. 10. 14. 15:12

한남2구역 재개발 7,908억 시공권 경쟁 ‘후끈’

 

 

출처 하우징헤럴드 2022.10.13

분담금, 롯데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지원… 대우 2년 후
이주비, 롯데 LTV 140%·총 3조원… 대우 LTV 150% 제안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대형건설사 2곳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조합에서 공식 작성한 입찰참여제안서 비교표가 공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양사의 입찰제안서 비교표를 공개했다.

비교표에 따르면 양사 모두 원안설계와 대안설계에 대한 공사비를 조합의 입찰공고에 정한 예정가격에 맞췄다. 총 공사비는 7,908억6천만원이다. 

이주비는 롯데건설이 LTV 140%로 총 3조원, 대우건설은 LTV 150%를 제안했다. 이주비에 대한 금리조건에 대해서는 롯데건설은 한남뉴타운 내 최저 금리를 보장했고, 대우건설은 금융기관 경쟁입찰을 통한 최저금리로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업비대여금은 롯데건설이 사업촉진비를 포함해 총 1조원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총회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은 롯데건설이 입주 4년 후 100%, 입주시까지 금융비용은 롯데건설이 부담한다. 또한 환급금은 일반분양 계약시 60%, 중도금 20%, 잔금 20% 순으로 지급된다. 대우건설은 분담금 100%를 입주시 혹은 입주 2년 후 중 조합원이 선택해서 납부하도록 했다. 환급금은 일반분양 계약시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지급된다. 

공사 도급조건은 양사 모두 착공기준일인 2025년 1월 1일까지 공사비 인상은 없다. 또한 지질여건과 실착공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다. 착공시기는 롯데건설이 이주 완료후 4개월 이내, 대우건설은 6개월 이내다. 공사기간은 롯데건설이 착공 후 37개월 이내, 대우건설 43개월 이내로 제안했다. 

공사비 지급방법으로 롯데건설은 분양 수익금 내 기성불로 사업비, 공사비 순으로 상환을 제안했다. 분양 수익금 내 기성불은 향후 분양으로 수입이 생기면 공사비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공사비 지급 순서도 사업비부터 상환 받은 후 공사비를 지급받기 때문에 공사비에 대한 이자부담이 없어 조합원에게 유리하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반면 대우건설은 기성불로 공사비, 사업비 순으로 상환하는 것을 제안했다.

미분양이 날 경우에는 양사 모두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한다. 상업시설은 롯데건설의 경우 일괄매각 또는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계열사 입점 제휴로 2년간 책임 운영후 매각한다. 대우건설은 최고가 경쟁입찰 등을 통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제안했다. 

기타사항으로 조경공사비는 롯데건설은 총 공사비의 1.5%이상, 대우건설은 총 공사비 4%이상을 제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조합원이 호텔보다 더 편안한 공간에서 호텔식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롯데건설이 제안한‘르엘 팔라티노’를 통해 조합원이 최고급 서비스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부터 사업조건까지 지금껏 정비사업에서 유례없던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모든 역량을 다해 한남2구역을 가장 성공적인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하우징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