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vs 49층 논란 신반포2차, '스타조합장' 한형기 등판
이데일리 | 2023.05.17
재건축분담금 늘고 임대 2배로 손실 발생, 일부 조합원 반발
신통기획 진행 두고 '49층→35층' 방안으로 바꿔 진행할 듯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고 49층으로 짓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의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해 조합원의 분담금이 늘고 임대가구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손실이 발생한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해결사로 강남 ‘재건축의 신’으로 불리는 ‘스타조합장’이 투입된다.
지난 3월 28일 서울시는 최고 49층으로 짓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 모습.(사진=뉴스1)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형기 조합장이 신반포2차를 매수 후 조합원 자격을 획득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달 20일 한신교회 지하1층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설명회에서 한형기 조합장이 직접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원베일리 조합장인 한형기 조합장은 재건축 성공 모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조합장이었다. 또 앞서 신반포2차의 조합설립인가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신반포2차 ‘조합원을 위한 신속통합추진위’ 측은 이날 “한형기 조합장은 원베일리가 수 천억원의 공사비 증액협상 난항과 공사중단 및 입주지연 위기에 몰리자 2월 28일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구원등판해 조합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불과 3개월 만에 삼성물산에서 8월에 책임지고 입주시키는 것으로 합의했고 조합원 추가부담이 없도록 공사비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남의 웬만한 조합들은 한형기 조합장 초청 설명회를 통해 난제를 해결했다”며 “재건축 업계와 언론 등에서 인정하는 대한민국 재건축의 최고 전문가인 한형기 조합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우리 아파트를 매수해 조합원이 된 후 서울시와 정비계획안 재협의, 최단기간 이주와 입주, 수익성 극대화, 강남의 새 랜드마크 건설 등 새 역사를 쓰도록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반포 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원들이 49층안을 부결한 것을 두고 “우리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49층을 뒤집고 35층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안을 밀어붙일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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