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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재건축·재개발 ‘들썩’…정비사업 현황과 실태 점검

서광 공인중개사 2024. 9. 10. 17:25

 

마포 재건축·재개발 ‘들썩’…정비사업 현황과 실태 점검

 

 

출처: 하우징헤럴드 2024.09.04

 강북 재건축사업 최대어
성산시영 연내 추진위
최고 40층 4,823가구

공덕6구역 사업시행인가
7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아현1, 공공재개발 후보지
마포로1구역 사업 탄력

[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 마포구는 여의도, 상암DMC의 배후 주거지로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마포구 전체 지역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염리4·5구역을 제외한 아현뉴타운 대부분의 구역이 사업을 완료했으며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들도 많이 진행된 상황이다. 현재 강북권 재건축 최대어인 성산시영이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그 외 재개발 사업장들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포구청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 재개발 ‘보상주택 제도’를 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오랜기간 미등기 상태였던 공덕자이(아현4구역)의 당사자 간 면담을 중개하는 노력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강북권 최대 재건축 성산시영 본격 추진

‘강북 재건축 최대어’인 성산시영아파트는 연내 추진위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재건축 첫 관문을 넘고, 지난해 12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받았다.

이후 공공지원자(구청장)가 재건축 절차에 참여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추진위 설립을 진행 중이다. 올해 추진위 승인, 내년 초 조합설립인가, 내년 말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공지원을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산시영은 1986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현재 최고 14층 규모의 33개동 3,71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4,82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027년 3월 입주 예정인 '공덕1구역'은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1,101가구를 신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난 2006년 8월 추진위를 구성하고, 5년만인 2011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받았다. 이후 2014년 3월 조합설립 인가, 2017년 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같은해 12월 관리처분계획안을 접수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바 있다.

이듬해 4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를 마쳤으나 공사비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다 마침내 지난해 10월 착공에 돌입했다. 이 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구역 중에서는 최초로 단독주택 재건축 세입자 대책을 반영한 사업장으로 준공 후 명칭은‘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이다.

공덕1구역과 공덕8구역 사이에 위치한 '공덕7구역'은 지난 5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받았다. 이곳은 과거 공덕18구역으로 2015년 한 차례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그러다 2021년 주민들이 정비구역 재지정을 요구하면서 사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2년 4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을 통해 지난해 7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현재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조합설립을 계획 중이며, 구청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구릉지로 경사지형과 옹벽으로 인해 접근성이 열악한 '공덕8구역'은 지난 7월 3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으나 실질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한 '아현1구역'은 공공재개발(SH)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구역은 20년 전 아현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2018년 구역 해제된 기존 아현1-1과 아현1-2를 합한 구역이다. 부지면적이 10만5,609㎡로 큰 규모이다.

이곳은 민간재개개발을 주장하는 주민과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 갈등으로 인해 1차 공공재개발 공모에서 탈락하고 지난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SH와 지원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사전기획 중이다.

아현뉴타운에서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염리4구역'(염리동 488-14번지 일대)과 '5구역'(염리동 81번지 일대)은 정비구역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 두 곳 모두 정비구역에서 해제는 아픔을 겪었으며 지난 2020년쯤 사전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주민들의 개발 의지를 확인 후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구청에 따르면 두 곳 모두 현재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막바지

공덕역~마포역에 이르는 마포구 공덕동 255-1 일대 '마포로1구역'은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1980년쯤 재개발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이후 40여 년이 흐른 현재 전체 54개지구 가운데 대부분의 지구가 사업이 완료됐다.

공사비 3.3㎡당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시공자 선정에 나선 마포로1구역 10지구는 지난 7월 12일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마포로1-10지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자 선정에 돌입해 4차례 유찰 끝에 시공자 선정에 성공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1,050만원이다.

해당 사업은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31가구의 주상복합으로, 쿼드러플 역세권인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19년 10월 추진위 구성, 2020년 6월 조합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사업시행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마포로1구역 23지구(강변한신코아)'는 지난 6월 12일 대신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 강변한신코아는 지난 1992년 사용승인을 받은 32년차 주상복합으로, 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88가구와 오피스텔 336호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 마포로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에는 '마포로3-1지구'와 '마포로3-3지구'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포로3-3지구는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준공 후 명칭은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이다. 이곳은 지난 2007년 11월 조합설립 인가, 2012년 10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0년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마포로3-1지구는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198가구 및 오피스텔 209호실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시공자는 HL디앤아이한라이며 준공 후 명칭은‘마포 에피트 어바닉’이다.

여러차례 구역해제 위기를 겪은 '공덕6구역'이 지난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 6월 정비기본계획 수립, 같은 해 6월 추진위 구성, 2010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개발 반대로 인해 갈등을 빚다 지난 2016년 토지등소유자 1/3이상이 구역 해제를 요청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마포구청이 실시한 주민의견조사에서 주민 절반이상이 재개발에 동의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2020년 3월 조합설립인가 일몰기한으로 또다시 구역해제 위기에 놓여졌으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몰기한 연장 결정되면서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또다시 벗어났다. 그리고 이듬해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으며 올해 6월 20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 받았다.

출처 : 하우징헤럴드 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