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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도권 전세난 내년까지 간다”

서광 공인중개사 2011. 3. 10. 11:12

 

 

 

 

“수도권 전세난 내년까지 간다”

전세난 장기화/앞으로 전망은

 

 

 

만 2년간 전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도권 주택시장. 몸살 수준이 아니라 고질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장기화하며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힘겹게 하고 있다.

이제나 저제나 전셋값이 꺾이길 기다려 보지만 정부의 전•;월세대책 처방에도 요지부동이다.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직장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외곽으로 이사해야 하는 김 과장도, 신혼집을 못 구해 결혼을 미뤄야 하는 예비신랑 박 대리도, 대출로 오른 전셋값을 치르고 매월 이자에 허덕이며 결국 중학생 자녀의 영어학원을 끊어야 한 주부 이씨도 원망스럽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전셋값 폭등세가 언제쯤 진정될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아쉽게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기간에 전셋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되레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만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전셋값이 계속 급등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진정될 만한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입주물량 부족에 대출 금리 올라

우선 공급량이 부족하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8만9000여가구다. 이는 지난해 입주물량(16만9000여가구)의 절반에 불과하다.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8만2000여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리도 오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1월 기준)는 2.75%. 2009년 2월부터 1년 6개월간 2%를 유지하다가 6개월만에 0.75% 포인트가 올랐다.

8~9월에는 3%선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도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미 대부분 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넘었다. 이 팀장은 “매수세가 꿈틀거리고 있지만 금리 인상 속도로 봤을 때 전세난을 진정시킬 만큼 매수세가 붙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도 복병이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재건축 이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이후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는 대치동 청실1•;2차, 반포동 한신1차 등 1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이 팀장은 “강남권은 학군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올라도 쉽게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지 않고 오른 전셋값을 부담하는 성향이 있어 하반기 다시 한번 전셋값이 급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회복되면 전세난 진정될 수 있을 것

건설산업연구원 엄근용 연구원도 한동안 전셋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봄 이사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여지가 다소 있다고 분석했다. 매매값이 조금씩이지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선회해준다면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매매시장이 회복된다면 7월 이후 지금 같은 전셋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어디까지나 매수세가 살아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셋값이 폭등하지는 않아도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부족한 공급량•;멸실주택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선임연구위원은 전셋값이 하반기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위원은 “하락세도 상승세도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이전의 주택시장 사이클을 분석했을 때 하반기 진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꽤 크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악재로 꼽히는 수급 불균형이 되레 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입주물량이 부족하고 전세난이 지속되면 전세에서 매매로 옮겨가는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셋값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 같은 급등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현주[chj80@joongang.co.kr]
2011년 03월 10일

출처 : 북아현 뉴타운을 만드는 사람들
글쓴이 : 올드보이(서광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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