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지구 10년•분납형 임대 10월 본 청약
이번 달 서울 서초지구를 시작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임대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임대주택은 총 724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847가구, 지방 2399가구다.
수도권에서는 10월에 서울 서초·의왕 포일·성남 중동3·성남 단대·인천 가정지구에서 총 3129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11월에는 남양주 별내(478가구)와 서울 우면2지구(96가구)에서, 12월에는 남양주 별내에서 1144가구가 주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0월에 삼척 도계(280가구)와 부산 범천(533가구), 12월에 영양 동부(200가구), 경주 외동(499)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영구임대(임대기간 50년), 국민임대(30년), 장기전세(20년), 10년·분납형 임대(10년)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이 계획돼 있다. 10년 임대 주택은 임대 의무기간(10년) 이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주택으로 입주자가 먼저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분납형 임대 주택은 입주자가 집값의 일부를 초기 분납금으로 납부하고 입주 후에 단계적으로 잔여 분납금을 납부해 임대기간(10년) 후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10년·분납형 임대 주택은 초기에 적은 자금을 투입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목돈이 없는 젊은 부부들에게 적합하다.
내년에도 서울 서초·강남지구에서 임대주택이 예정돼 있다. 서초 지구에서는 790가구가 내년 6월 중 입주자를 모집하고 강남지구에는 영구임대·국민임대 등 2473가구의 임대주택이 계획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 임대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수도권 전·월세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재호 기자 j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