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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못한 영종하늘도시는 '사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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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지 70% 미분양…흙먼지 벌판에 아파트만 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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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꿈은 온데간데 없다. 현실은 흙먼지 날리는 희뿌연 하늘뿐이다. 인천대교를 건너면(인천공항 방향) 마주치는 인천 영종경제자유구역(영종하늘도시) 얘기다.
▲ 인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입주가 한달 뒤 시작되지만 아직 진입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각종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만 들어서 있고 주변이 황량하다. 영종=강정현 기자 영종하늘도시와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무료도로인 제3연륙교는 착공조차 못했다. 이곳에서 인천이나 서울로 가려면 유로도로인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통행료만 왕복 7000원~1만5000원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 호가(부르는 값)는 분양가보다 10~15% 싸지만 거래는 실종됐다. 영종하늘도시 A공인 김모 사장은 “계약금(10%)을 포기하고 중도금 대출 이자(전용면적 84㎡형이 약 1600만원)까지 대신 내주겠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입주예정자들, 집단 계약해지 소송 영종도 개발소식에 투자자가 몰리며 강세였던 영종도 내 기존 주택 시장도 울상이다. 영종도에서 나온 기존아파트 경매 물건은 2009년 15건에서 지난해 120건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58건이 경매에 나왔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대출 받아 기존아파트를 매입했다가 이자부담을 못 견뎌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집단으로 입주 거부에 나섰다. 사기분양이라며 건설업체와 인천시 등을 상대로 계약 해지 소송도 벌이고 있다. 건설업체는 2009년 10월부터 제3연륙교 등 각종 계발 계획을 앞세워 아파트를 분양했다. 입주예정자대표연합회 정기윤 회장은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계약자 절반 정도 2500여 명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며 “영종하늘도시는 정부와 인천시, 건설업체가 합작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종하늘도시 앞날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제3연륙교 건설은 정부가 반대하고 있고, 유로존 금융불안 확산으로 투자 유치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송도·청라지구 등 이웃한 인천의 또다른 경제자유구역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국토연구원 지역연구본부 권영섭 선임연구위원 “당장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기반·편의시설 보강 위주로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종하늘도시는=송도·청라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인천 중구 영종·용유동 등 일대 9824만㎡ 규모다. 2000년 민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2003년 경제자유구역(공영개발)으로 지정·고시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당초 외자 유치 등을 통해 인천공항과 연계한 물류·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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