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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시대’ 개막.. 10개 노선에 8조5533억 투입

서광 공인중개사 2013. 7.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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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시대’ 개막.. 10개 노선에 8조5533억 투입

 

 

 

7개 경전철 노선 연장·환승체계로 이용 효율성 높여

서울시는 24일 발표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서 10개 노선을 기본계획 노선으로 정했다. 기존 노선 중 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된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등 7개 노선에 위례신사선, 위례선(신도시 내부 트램), 지하철9호선 4단계 등 3개 신규 노선을 더했다. 기존 노선 가운데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제외했다.

 

■연장·연결로 효율성 극대화

우선 기존 7개 경전철 노선의 경우 연장 또는 직결·환승체계를 구축, 이용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연결하고, 동북선은 지하철4호선 상계역까지 연장함으로써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부선은 기존 노선에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더해 서북권과 서남권을 직선으로 연결토록 했고, 난곡선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신림선과 직결 운영토록 했다. 또 목동선은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 지상고가에 대한 효율적인 공사방안이 제시될 경우 사업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

신규 노선인 위례신사선과 위례선은 경제적 타당성과 함께 교통수요 및 도시계획 발전에도 부합해 기본계획 노선으로 선정됐으며 지하철9호선은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까지 3.8㎞를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5년 내 재검토가 가능한 후보노선에 화곡~홍대입구선, 신림선 연장(서울대 앞~서울대 내부 또는 서울대 앞~서울대 입구역), 9호선 추가 연장(고덕강일1지구~강일동) 등 3개 노선을 선정해 앞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신림선(서울대 내부까지 연장)은 서울대가 사업비의 50% 이상 분담을 확약할 경우 기본계획에 즉시 반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6호선 연장(광역 포함) 등 중장기 검토 노선에 대해서는 5년 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여건에 따라 노선별 사업타당성을 재검증할 방침이다.

 

■'도심 트라이앵글' 광역철도 구상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남부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등 광역철도노선 확충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서울 시내 3개 주요 거점 핵인 강남∼한양도성(기존 도심)∼여의도·영등포를 잇는 이른바 '도심 트라이앵글'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노선은 광화문을 경유해 경기 고양시 삼송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의 남과 북을 연결해 장래 도시철도의 대동맥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북권은 삼송·지축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통일로와 지하철3호선의 교통혼잡이 가중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신분당선이 서북부 지역까지 연장되고 지하철6호선과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삼송∼강남 간 통행시간이 57분에서 35분으로 크게 줄고, 서북권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부급행철도 노선(당아래∼잠실)은 지하철2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다. GTX B선(송도~청량리), GTX A선(삼성~동탄)과 연계해 수도권 서남~서울~동남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남부급행철도가 신설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잠실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이 구축돼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경인선 및 2호선의 혼잡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