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7400가구 속도낸다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노량진뉴타운 2구역ㆍ6구역 사업지 전경. <이승환 기자> |
6구역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아파트 동 색깔 등을 보완하라는 보류 결정을 받았으나 이날 심의를 다시 신청해 올해 안에 건축심의를 통과한다는 방침이다.
6구역은 노량진동 294-220 일대 7만4306㎡ 규모로 건폐율 17.39%, 용적률 260.02%가 적용돼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1283가구(소형임대주택 243가구 포함)가 건립될 예정이다.
임대를 뺀 분양분이 1040가구로 전용 59㎡ 341가구, 85㎡ 601가구, 106㎡ 98가구로 구성된다. 당초 계획안에 비해 전체 건립 가구 수는 212가구, 임대주택은 51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조합원 분양을 하고 남은 물량이 일반분양되기 때문에 정확한 일반분양 규모는 관리처분계획이 끝나야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노량진 뉴타운 2구역도 지난달 26일 건축심의를 조건부 동의로 통과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312-75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1만6000㎡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구역은 시프트 장기전세 106가구를 포함한 421가구로 재개발된다. 분양분은 총 315가구로 전용 39㎡형 26가구, 51㎡ 26가구, 59㎡ 47가구, 74㎡ 5가구, 84㎡ 21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역세권으로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2구역 관계자는 "내년 2~3월께 사업시행변경인가 총회를 개최해 2014년 안에 관리처분계획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 뉴타운은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재개발될 경우 약 7400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있어 상향이 이뤄질 경우 8000가구 가까운 규모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2ㆍ6ㆍ7ㆍ8구역은 이미 조합이 설립돼 있고 나머지 4개 구역은 추진위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강남권과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 9호선 라인에 위치해 실수요자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속도를 내자 일대 주민 사이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은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주민이 매물을 거둬들여 실제 시장에 나온 물건은 별로 없는 형편이다. 노량진동 A공인 관계자는 "대지지분이 23㎡인 빌라가 2억5000만원 정도로 나와 있는데 최고가 대비 1억원 떨어진 가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일반분양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드물게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환경 개선과 직주근접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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