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종로구가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을 조사해 최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수치다. 월세를 전세금에서 월세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연이율로 환산시 12를 곱한다. 전월세 전환율은 임대수익률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전세 보증금이 1억원인 주택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돌릴 경우 전월세 전환율은 0.55%가 된다. 연이율은 6.6%가 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거래를 대상으로 전월세 전환율을 조사했다. 주택유형, 보증금액에 따라 권역별(5개)·자치구별로 산출했다.
2014년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현황. 서울시 제공 |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이 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북권·서북권(7.9%), 서남권(7.6%), 동남권(7.2%) 순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도심권 단독·다가구가 9.6%로 가장 높았다.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아파트는 6.9%였다. 전월세전환율은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다세대·연립, 아파트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액수로 분석하면 보증금 1억원 이하 전세의 평균 전환율은 8.6%였다. 1억을 초과하는 경우는 6.6%로 약 2%p 낮았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