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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권거래, 한달 만에 '반토막'…폭탄돌리기? 정상화?
뉴스1 2015.06.24
2015.06.23/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6월 서울 분양권 거래 413건…5월 절반 수준 그칠 듯
하왕십리동 492건→84건 급감…센트라스 59㎡ 웃돈 최대 6천만
"전반적으로 과열된 분위기"vs"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물 회수" 팽팽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지난달에 비하면 거래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웃돈 거품이 있던거죠."(성동구 하왕십리동 B공인중개업소 대표)
"웃돈이 더 붙을 거라는 기대감은 아직 높은 상태죠. 인근 단지들이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하면서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선거죠. 수천만원 웃돈이 붙어도 인근 단지보다 싼데, 누가 마다하겠어요"(K공인중개업소 대표)
지난달 1000건이 넘게 거래됐던 서울 분양권 시장은 이달들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451건이 거래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월말까지 588건이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1034건)과 비교하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치다. 3월(618건)·4월(673건)과 견줘보면 30~90건 가량 적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거래 급감…5월比 18% 수준
분양권 거래량이 급락한 데는 왕십리 뉴타운을 재개발한 센트라스1·2차 단지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은 지난달 492건의 분양권·입주권이 새 주인을 찾았으나 이달은 5분의 1도 안 되는 84건이 손바뀜 되는데 그쳤다.
지난달 서대문구 거래량의 대부분이 발생했던 남가좌동도 거래가 급감했다. 지난달 77건에서 이달 27건으로 줄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웃돈이 지나치게 붙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 매물 회수가 빚은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남가좌동의 경우 입주가 임박하면서 잔금을 치르지 못한 매물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분양권 거래가 급감했다는 주장이 많았다.
◇센트라스 59㎡ 웃돈 5천~6천만…한 달만에 최대 2천만↑
왕십리 센트라스 59㎡ 주택형의 웃돈은 55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올라갔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1000만~2000만원 가량 뛰었다.
J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물건만 구하면 더 뻥튀기 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많다"며 "떴다방에서 어떻게든 매물을 구하려고 열심히 전화를 돌린다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호도가 높지 않은 물건에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센트라스 115㎡ 주택형은 1층 매물이 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성사됐다. 수요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떴다방에서 물건을 구하기 위해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세력이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조만간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반적으로 과열된 분위기라서 거품이 심하다"라며 "한 없이 오르는 게 아닐텐데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근 분양가 비교하면 가격도 거래도 정상화" 반론도
반면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낮았던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인근 신규 분양단지의 가격이 센트라스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GS건설이 선보인 신금호파크자이 59㎡ 주택형은 기준층을 놓고 볼 때 5억73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반면 센트라스는 59㎡ 주택형이 아파트의 경우 최대 5억1110만원이고 주상복합은 5억3150만원이었다.
센트라스와 신금호파크자이를 비교하면 센트라스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평지에 초역세권이고 단지 규모도 2배 이상 차이난다.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도 센트라스가 가격적 우위에 있어 호가가 오를 요인이 충분하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전언이다. 호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일시적으로 거래가 급감한 것이라는 얘기다.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웃돈 5000만원도 적다"며 "적정 가격을 위한 조정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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