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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지금] 6·19 후폭풍, 상승폭 ‘반토막’

서광 공인중개사 2017. 6.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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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지금] 6·19 후폭풍, 상승폭 ‘반토막’

 

 




 



 머니S | 2017.06.27




문재인정부의 첫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보다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오름폭이 2주 연속 줄었다.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재건축아파트 거래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매도자들이 매물 출시를 보류하는 등 시장을 주시하며 눈치보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은 ▲도봉 0.58% ▲동대문 0.52% ▲관악 0.31% ▲성동 0.31% ▲강북 0.28% ▲금천 0.2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가 뛰었다. ▲평촌 0.13% ▲일산 0.12% ▲분당 0.09% ▲동탄 0.04% ▲판교 0.02% ▲산본 0.01% 순이다.

경기·인천은 ▲안양 0.12% ▲광명 0.10% ▲고양 0.10% ▲시흥 0.06% ▲용인 0.06% ▲파주 0.05% ▲의왕 0.0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양주(-0.12%), 광주(-0.07%), 화성(-0.02%)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거래가 뜸해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 0.42% ▲도봉 0.28% ▲동대문 0.23% ▲종로 0.21% ▲구로 0.19% ▲강남 0.18% ▲은평 0.1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0.14% ▲평촌 0.10% ▲분당 0.08% ▲일산 0.06% 순으로 뛴 반면 산본(-0.09%), 판교(-0.01%)는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13% ▲고양 0.04% ▲군포 0.04% ▲남양주 0.04% ▲성남 0.04% ▲파주 0.04% 순으로 올랐다.

6·19 대책은 전매제한 및 재건축규제 강화, 대출규제를 통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동시에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는 열어두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양하다. 예상보다 강한 규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고 급격한 시장 위축에 따른 경착륙을 고려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들린다.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대내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나타났던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과열이 지속될 시 추가대책 예고가 언급된 가운데 현 주택시장 과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대책의 수혜자일 수 있는 실수요자의 고민도 깊어 보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대상이 한정됐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도 금리인상, 장래 가격 상승 여부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과연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8월 정부가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은 6·19 대책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자의 시장 관망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