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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불구 ‘서울 뉴타운’ 관심↑… “올해 1만681가구 쏟아져”

서광 공인중개사 2018. 5. 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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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불구 ‘서울 뉴타운’ 관심↑…

“올해 1만681가구 쏟아져”





동아일보 | 2018.05.09



정부 규제 속에서도 서울 뉴타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시세 역시 상승 추세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시세를 통해 서울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들어선 ‘e편한세상 신촌(2016년 12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가 10억9000만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분양가(6억4350만~7억3730만 원)에서 최소 3억5270만 원 오른 수치다.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2015년 11월 입주)’도 10억3000만 원대로 형성돼 최소 2억908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 2월 12억7977만 원(2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거래됐다. 분양가(6억6690만~8억4900만 원)에서 최소 4억3077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성북구 길음뉴타운도 비슷한 양상이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7억3000만 원(31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매매돼 최소 1억6300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 주요 요인으로 늘어나는 수요층을 꼽는다. 뉴타운은 구도심을 통합 개발하는 도시계획 사업이다. 도로와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주변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동일한 행정구역 내에서도 뉴타운과 구도심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도 차이를 보였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 전용 84㎡는 1년 동안 2억2000만 원가량 올랐지만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는 1억8000만 원 상승에 그쳤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비슷한 양상이다.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 전용 84㎡는 1년 동안 1억7500만원 올랐다. 반면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금호어울림2차(2009년 11월 입주)는 7750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거래 건수도 차이가 난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전용 84㎡는 지난해 매매거래건수가 55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471가구) 전용 84㎡는 6건에 불과했다. 신길뉴타운의 역시 마찬가지다.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284가구) 전용 84㎡가 9건 거래됐지만 당산금호어울림2차(125가구)는 5건에 그쳤다.

청약 성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총 3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0.0대1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9개 단지 중 2번째로 높은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 뉴타운은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지속적인 개발로 인해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도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많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신촌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8개 단지 총 1만681가구가 줄줄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먼저 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7~119㎡ 지하 4~지상 20층, 15개동, 총 1226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3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에 추계초(사립)와 북성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 등 여러 학교가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2·5호선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이동이 용이하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신촌점)과 CGV(신촌아트레온),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는 신촌 및 이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5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에서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1㎡, 총 641가구 중 2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 이용이 가능하고 근린공원과 소공원 등이 계획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대방초를 비롯해 강남중, 서울공고 등 교육시설과 영등포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영등포점), 신길동우체국,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등 편의시설이 인접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4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도보권에 있고 약 44만㎡ 규모를 갖춘 계남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교육시설로는 남명초와 신서중, 신남중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신정제일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목동점)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4구역에 ‘청량리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7~지상 65층, 5개동,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KTX 고속철도 강릉역~청량리역 구간과 분당선(8월 예정)이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롯데백화점(청량리점)과 롯데마트(청량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장위뉴타운7구역(현대산업개발)과 수색증산뉴타운9구역(SK건설·GS건설), 길음뉴타운1구역(롯데건설)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