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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분양…청량리·강남大戰 예고

서광 공인중개사 2019. 3.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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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분양…청량리·강남大戰 예고





뉴스1 | 2019.03.02


강북권 청량리 초역세권 입지 3파전 예고
분양가 높아져 청약 분위기 하락은 우려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분양시장에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연기한 사업이 올해로 넘어온 탓이다. 대기 수요가 넘치는 강남권과 GTX 호재를 업은 청량리 3파전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 단지는 총 26개다.

◇ 청량리 역세권서 3개사 잇따라 분양

강북권에선 동대문구 청량리에 3파전이 벌어진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와 비슷한 입지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가 이달에 나온다. 이중 최대어는 초역세권 입지인 롯데캐슬SKY-L65다.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같은 동대문구에 나온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3.3㎡당 평균 2600만원)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청량리는 집창촌과 지상철로 서울의 대표적 슬럼가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재개발 진행과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강북 대표 주거지로 올라섰다. 청량리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농·답십리뉴타운 정비사업 진행으로 과거 이미지는 개선됐다"며 "최근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GTX 호재가 있어 대기 수요는 풍부하다"고 말했다.

강남 3구는 상반기에만 6개 단지가 쏟아진다. GS건설은 이달 서초구 방배경남을 재건축 분양하며 강남권 포문을 연다. 이어 내달 개나리4차(HDC현대산업개발)·일원대우(현대건설)도 분양한다.

강남은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대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현금 부자만 진입할 수 있는데도 수요는 꾸준했다. 지난해 11월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1순위 경쟁률은 41.79 대 1을 기록했다.

◇ 서울 2년 만에 1순위 실패…분양시장 분위기 '고민'

최근 부동산 분위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분양업계에서도 상당수 사업이 연기될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다. 2년 만에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나왔다. 올해 예정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턱밑까지 높아진 것도 부담이다. 올해 서울 청약 성적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았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이 분양가 책정을 주도해 건설사가 큰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

주택 사업자도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분양 경기실사지수(HSSI)를 64.3으로 발표했다. 전월 대비 2.9포인트(p) 하락하며 5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HSSI는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주택사업자가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전망치(78.1)는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처음 80선이 무너졌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란 인식이 강해 완판까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분양가로 로또청약이란 장점이 사라져 인기 기대감이 반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