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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잇는 로또"
3기 신도시보다 핫한 '고양덕은지구'
머니투데이 2019.05.30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대방건설 오는 7월 모델하우스 오픈…"분양가 1000만원대 초반 로또분양 기대"]
'고양창릉이냐 고양덕은이냐'. 3기 신도시는 아니지만 이보다 '핫'한 인기를 끄는 지역이 있다. 2010년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 고양덕은이다.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인데 마곡·상암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다 분양가도 1000만원도 초반으로 예상되면서 '로또분양'을 기대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8~9월 고양시 덕은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주자는 대방건설이 될 전망이다. 총 622가구를 분양하는데 오는 7월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뒀다. 89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을 보유한 중흥건설은 분양 시기를 오는 9~10월로 보고 있다.
덕은지구 내 아파트 분양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의 관심도 뜨겁다. 부동산 카페 등에는 최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와 덕은지구의 향후 가치를 비교하는 글이 눈에 띈다.
수요자들이 꼽는 덕은지구의 가장 큰 이점은 행정구역상으론 경기도(고양시)지만 생활권은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 없다는 점이다. 차로 10분 거리에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있고 가양대교를 건너면 마곡지구와 가깝다.
방송국이 들어선 DMC 뿐만아니라 마곡지구 내 입주 기업도 점차 늘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의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2000년대 초반 입주한 상암동 아파트 주민의 새 아파트 수요를 흡수 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도 분양가가 저렴해 위례를 잇는 마지막 알짜 '로또 분양'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공공택지 내에서 분양하는 단지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3.3㎡당 분양가를 1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고양시 내 가장 인근에서 분양한 곳이 향동지구인데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1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아파트의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 이하로 분양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3.3㎡ 당 1500만원을 적용할 경우 덕은지구의 분양가는 4억9500만원(전용면적 85㎡ 기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평형대의 상암동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가 6억~8억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덕은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2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일대 64만600㎡에 아파트 407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2008년 제안돼 2010년 5월 덕은동 일대 116만641㎡가 도시개발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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