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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사업 시동...서울 부동산지도 달라진다

서광 공인중개사 2019. 6.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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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사업 시동...

서울 부동산지도 달라진다





서울경제 | 2019.06.17


'광운대 역세권' 2021년 착공
창동 아레나·서울역 개발 등
사업자 선정 절차 돌입 '순항'
삼성동 복합환승센터 연말 첫삽
GBC 등 강남권 사업도 탄력
"서울 집값 상승 요인 될수도"


[서울경제] #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를 개발하는 ‘광운대 역세권’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2조 원이다. 연면적 40만㎡로 최고 49층의 주거·업무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은 지난 2017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았는데 최근 서울시가 코레일과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협상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답보상태를 보이던 서울의 조 단위 초대형 프로젝트가 다시 꿈틀 거리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창동 아레나 건립 등 서울 강남북에서 부동산 지도를 바꿀만한 대규모 사업이 하나 둘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 광운대 이어 창동·서울북부도 꿈틀 = 광운대 역세권 사업 외에 강북권에서는 도봉구 창동역 일대를 개발하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도 지난달 민간사업자 공모절차에 돌입하며 힘을 얻고 있다.


시는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9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 체결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0년 9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 4,000억 원 규모의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5만 149㎡ 시유지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이다.

‘강북의 코엑스’라고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도 사업자 선정이 한창이다. 중구 봉래동 2가 일대 5만 791㎡ 부지에 컨벤션과 업무·숙박(호텔)·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30년이 넘어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동서울터미널의 현대화사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부지를 신세계프라퍼티와 KT&G 컨소시엄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는 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의 애초 목표는 연면적 4만 7,902㎡에 이르는 이 부지에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2층짜리 1개 동, 연면적 29만㎡ 면적의 업무·숙박·판매시설을 짓는 것이다.

◇ 강남권도 조 단위 개발 가시화 = 강남권에서는 서울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개발사업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진행 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첫 삽을 뜰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신사옥으로 쓰일 105층 높이의 강남구 삼성동 GBC(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10조 원을 주고 매입 한 옛 한전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4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올 초 수도권 정비위원회가 사업계획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달 서울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을 수정·가결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강남북에서 진행되는 이들 대형 프로젝트는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결국 집값 상승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