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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노른자 한남2구역 재개발 본궤도 오른다

서광 공인중개사 2019. 9.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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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노른자 한남2구역 재개발 본궤도 오른다





헤럴드경제 | 2019.09.17


서울시, 재정비계획 변경안 가결

이태원 관광특구·보광초 등 제외


한강변 ‘노른자 입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2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7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된 제 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단계인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절차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 측은 이르면 내년 3월께 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정안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보광동 265번지 이태원역 인근 11만5005㎡ 규모로 1537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최고 높이는 90m 이하다. 당초 계획안이었던 면적 16만2321㎡, 1926가구보다 각각 4만여㎡, 420여가구가 줄어들었다. 임대 가구 역시 328가구에서 238가구로 감소했다.

이는 상업가로 활성화 돼 있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지역 및 보광초등학교가 기존 구역에서 제척(배제)된 결과다.

조합은 지난해 4월부터 보광초 이전 문제를 놓고 서울교육청과 협상을 해 온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인 만큼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3가지의 원칙을 세웠다”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가구수는 향후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첫번째 원칙은 기존 장소 및 지역자산을 존중하는 방안이다.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이태원 성당의 경우 구역 내에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보행 환경과 주차 공간이 열악했던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10명의 건축가가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새로운 변화에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어 재생키로 했다.

또한 일대 지형과 길을 보전하는 두번째 원칙에 따라 공공건축가 3인이 각각의 시선과 개성을 담은 단지계획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한남2구역과 인접해 있는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 보행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했다.

한남3구역과 붙어 있는 3블록은 10층 이하로 짓기로 했다. 1블록은 12층 이하, 2블록은 14층 이하로 정했다.

아울러 높이계획에서는 구릉지 특성과 남산, 한강 위치를 고려해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정하고 외부에서도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수정안 가결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남3구역을 제외한 다른 한남뉴타운 지역의 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 측은 “한남4·5구역에 대하여도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