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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등을 1등으로' 채용 조작·외압 의혹…서대문구청 조사
2020-05-20
위 기사를 누르시면 서대문구청 채용비리에 관한 MBC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서대문구가 7급 별정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적을 조작해서 부정 채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담당 국장이 성적을 뒤바꿔서 내정자를 합격시킨 증거가 나왔는데, 이 배후에 서대문 구청장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문석진 서대문 구처장의 소환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MBC가 입수한 2015년 서울 서대문구청 7급 별정직 환경분야 공무원 채용 최종면접 점수표입니다.
5명의 면접 대상자 중 1번 응시자 정 모 씨가 84점으로 1위, 5번 응시자 강 모 씨가 82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점을 받은 정 씨가 채용돼야 하지만 실제로 합격 통보를 받은 건 차점자인 강 씨 였습니다.
당시 한 심사위원은 점수표를 뒤바꾼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면접에 참여했던 서대문구 환경국장 황 모씨가 최종 점수 집계가 끝난 뒤 본인의 채점표를 다시 받아와 1등인 정 씨의 점수를 깎고 2등인 강 씨의 점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했다는 겁니다.
[최종면접 심사위원]
"1번 (응시자) 점수를 자기(황 국장)가 더 깎아 버리고, 5번 점수를 이거 보면 93점으로 돼 있는데 100점으로 올리고..."
미리 내정되어 있던 강 씨를 채용하기 위한 조작이라는 주장입니다.
[최종면접 심사위원]
"결과를 보고 자기(황 국장)가 고친 거는 분명히 저거죠. 합격자 바꿔치기죠. 나머지는 대부분 들러리거든요. 사실은. 엄청난 비리죠."
이 과정에서 구청장 정책보좌관 서 모씨가 승진을 거론하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최종면접 심사위원]
"'계약직으로 뽑아라' 하는데 제가 부정적인 얘기 하니까. (서 보좌관이) '청장님한테 인정받아서 승진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저로서는 완전히 기분 나쁘죠. 협박하는 거 아니에요."
해당 보좌관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 모 씨/당시 서대문구청 정책보좌관]
"전혀 없습니다. 다른 관계 일로 얘기한 적은 있지만 그 채용과 관련된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직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는 당시 담당국장이 '서 보좌관 배후에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국장은 "문석진 구청장이 자신을 따로 불러 '서 보좌관과 잘 상의해 채용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겁니다.
"그 이후에도 문 구청장이 '서 보좌관하고 얘기했냐'라고 재차 물어봤고, 황 전 국장은 '얘기했다'고 답변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채용은 정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문석진/서대문구청장]
"제가 무슨 특정하게 누구를 뽑으라고 해야될 이유도 아니고. 이거는 인사 불만자의 내부고발을 저희가 분명하게 조사를 했고…"
경찰은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청장과 보좌관, 채용비리 특혜 당사자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또 서 보좌관과 황 전 환경국장을 입건하고 조만간 문 구청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촬영: 이준하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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