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재정비안 통과.. 23층·2555가구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 2021.10.06
전용 84㎡ 임대주택도 공급
서울 한강변 한남뉴타운 중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한남5구역에 2555가구를 조성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와 조합은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최고 23층으로 높이를 조정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신속통합기획(옛 공공기획)의 초창기 도입 유형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건축심의까지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변경된 재정비촉진계획 및 경관심의에는 구역 내 지역자산인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 및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 지역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 등은 공원 조성계획과 연계해 보전하는 계획이 담겼다. 또 기부채납 체육시설 부지(4955㎡)에 청소년수련시설 및 도서관을 중복 결정해 함께 조성되도록 계획하고, 기존시설인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신축 이전하도록 계획했다.
건축계획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23층 이하로 계획하고, 용적률 219.4%, 가구수 2555가구(임대 384가구 포함) 규모로 계획됐다.
특히 60㎡이하 소형평형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에서 탈피해 한남5구역은 전용 84㎡ 규모의 임대주택을 20가구 확보했다. 임대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고 임대주택과 동일한 평형을 분양한다는 계획으로, 분양 및 임대주택을 동시에 추첨해 어울단지(혼합배치)로 조성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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