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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8구역 재개발 ‘마지막 관문’ 관리처분인가 통과

서광 공인중개사 2022. 1. 4. 18:21

 

노량진8구역 재개발

‘마지막 관문’ 관리처분인가 통과

 

 

 

파이낸셜뉴스 | 2022.01.03

 

DL이앤씨 브랜드 ‘아크로’ 적용
"입주땐 최소 10억원 수익 예상"

 

흑석동과 더불어 서울 동작구의 '준강남'으로 불리는 노량진뉴타운의 8구역이 재개발 최종 관문을 넘었다.

3일 노량진8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해 12월 29일 재개발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고시는 오는 6일 예정으로, 지난해 1월과 3월 각각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절차를 진행 중인 6구역과 2구역에 이어 노량진뉴타운 가운데 세 번째로 사업속도가 빠르다. 관리처분인가는 이주와 철거를 거쳐 착공과 일반분양 일정만 남아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린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8구역은 DL이앤씨의 '아크로'가 적용되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거듭나며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시세를 선도할 것"이라며 "전용면적 84㎡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빌라를 사려면 프리미엄 12억원을 포함해 총 비용 19억4000만원이 필요해 다소 비싸지만, 입주할 땐 최소 10억원의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작구 대방동 23의 61에 위치한 노량진8구역은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07가구(일반분양 39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영화초, 영등포중, 영등포고와 가까운 학세권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8월 노량진뉴타운 중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곳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는 같은 해 10월 대우건설이 '써밋' 카드로 노량진5구역 수주에 성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노량진4구역은 지난해 10월 말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로 설계변경이 이뤄졌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 설계팀과 조합 설계팀이 디에이치 적용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을 토대로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디에이치로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노량진뉴타운 최대어인 1구역은 2017년 11월 조합설립인가 뒤 올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추진 중이고, 3구역은 오는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진행한다.

당초 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했지만, 컨소시엄 불가 방침에 포스코건설이 단독 입찰하며 유찰됐다. 하이엔드 브랜드 요구가 거셌던 노량진7구역은 조합장이 교체되며 시공사 해지를 진행하려다 사업속도 등을 고려해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