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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 63% “집값 하락”… 전문가 64% “올해도 오를 것”

서광 공인중개사 2022. 2. 22. 16:35

 

중개업자 63% “집값 하락”

전문가 64% “올해도 오를 것”...

 

 

 

 

조선일보 | 2022.02.21

 

부동산 전망 엇갈려… “전셋값은 상승” 의견이 우세


작년 연말부터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 일선 부동산 중개업자와 전문가들이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중개업자의 약 3분의 2는 올해 전국 집값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로 건설업계·학계·금융계 전문가 상당수는 상승을 점쳤다.

20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중개업자의 63%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의 대답은 반대였다. 조사 대상의 64%가 올해도 작년처럼 전국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답했고, 집값이 내린다는 응답은 36%였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161명과 전국 공인중개사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내용의 설문에선 중개업자와 전문가 집단 모두 ‘상승’ 답변이 88%에 달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수도권으로 지역을 한정하면 공인중개사도 상승(47%)과 하락(53%)이 거의 반반씩 갈렸다.

 

특히 서울은 상승 49%, 하락 51%로 팽팽했다. 전문가 집단은 74%가 “올해 수도권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KB경영연구소는 “작년보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됐고, 실제 거래를 중개하는 현업 종사자가 체감하는 경기는 훨씬 안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문가의 76%, 중개업소의 51%가 ‘상승’ 답변을 했다. 조사에 응한 전문가의 39%는 “수도권은 전셋값이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는 전세 물량 감소와 입주 물량 부족,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주택시장이 언제쯤 안정될 것이냐’는 질문엔 내년 상반기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된다는 응답도 36%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거래 절벽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진 최근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