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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1구역 “중대형 분양가 최고 1억 내렸어요”
매일경제 2012-04-13
-미분양 막으려
-5월 600가구 일반분양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내려 분양에 나설 예정인 왕십리뉴타운1구역 전경. <이승환 기자>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가 중대형을 중심으로 몸값을 대폭 낮춘다. 그것도 당초 계획보다 평형별로 최대 1억원 넘게 분양가를 내려 향후 분양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성동구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왕십리1구역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확정하고 주민공람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왕십리1구역은 200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삼성물산ㆍGSㆍ대림ㆍ현대산업개발 등 4사가 공동 시공하고 총 1702가구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일반분양은 600가구다. 당시 정한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중반대였다. 지하철1ㆍ2ㆍ6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도심 교통요지`라는 입지 프리미엄이 작용해 강남권에 근접한 수준으로 몸값이 매겨졌다.
하지만 최근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바꾸고 중대형 몸값을 크게 낮췄다. 148㎡는 기존보다 1억1000만원 낮춘 10억3000만원, 129㎡는 7000만원 줄어든 9억4000만원으로 분양가를 조정했다. 수요가 많은 84㎡도 최대 3700만원 내려 84㎡C 타입의 경우 6억310만원에 분양가가 정해졌다.
소형은 종전보다 소폭 올라 60㎡가 4억7000만원 선, 72㎡가 5억7000만원대다.
왕십리뉴타운은 은평ㆍ길음과 더불어 2002년 시범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입주를 거의 마친 은평ㆍ길음과 달리 주민 갈등 탓에 분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1구역은 200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까지 진행했지만 조합설립 적법성 여부를 놓고 소송에 휘말렸다가 지난해 7월 송사가 마무리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분양을 앞두게 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 부담도 커졌다. 조합에 따르면 수년간 사업이 정체되면서 대여금 이자ㆍ시공비 등이 700억원 넘게 늘었다.
개발이익률을 뜻하는 조합원 비례율도 종전 100.39%에서 90.11%로 10%포인트 줄어 조합원 추가 부담이 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분양가 인하에 나선 것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때문이다. 특히 중대형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분양가를 낮춘 결정적 이유다.
인근 왕십리2구역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것도 분양가 인하 배경이다.
조합은 17일 총회를 열어 동ㆍ호수를 추첨하고 조합원 개별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성동구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왕십리1구역의 입지ㆍ분양가 등을 고려할 때 실수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다만 왕십리가 강남에 비해 입지상 뒤처질 수밖에 없으므로 10억원 전후 대형 평형은 고전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분양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3.3㎡당 분양가가 1140만원 선으로 인접한 타 단지와 비교해 최대 100만원가량 저렴했다. 이곳은 평균 1.2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역시 1차보다 100만원가량 낮춘 가격에 분양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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