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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재개발 자발적으로 소형비율 높인다
서울경제 진영태기자 입력 2012.06.12
서울시의 소형 비율 30% 이상 확보 방안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잇따라 역풍을 맞는 가운데 강북권 뉴타운ㆍ재개발 구역들은 자발적으로 소형주택 비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인기가 높은 소형아파트 비율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서울시와의 마찰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뉴타운 내 염리3구역과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내 가재울7구역은 최근 소형주택 비율을 높인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염리3구역의 경우 기존 28.8%에 그친 60㎡(전용면적 기준) 이하 소형비율을 2배에 가까운 52.7%까지 끌어올렸다. 염리동 507 일대 8만7,840㎡를 재개발하는 이 구역은 당초 전체 1,402가구 중 406가구를 60㎡ 이하로 지을 계획이었지만 이를 865가구로 늘린 것. 소형 비중이 확대되며 전체 계획가구 수도 1,641가구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60~85㎡ 아파트는 724가구에서 603가구로, 85㎡ 초과 중대형은 272가구에서 173가구로 축소됐다.
염리3구역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의 소형 확대 방침의 영향도 있지만 인기가 많은 소형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80 일대 8만여㎡ 규모인 가재울7구역도 60㎡ 이하 주택 비율을 40.7%로 결정했다. 총 1,350가구를 건립하는 이 구역은 ▦40㎡ 이하 108가구 ▦40~50㎡ 108가구 ▦50~60㎡ 337가구 등으로 소형만 553가구에 달한다. 60~85㎡도 573가구로, 중소형이 전체의 83%에 달하는 1,126가구를 차지한다.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224가구에 불과하다.
가재울7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소형이 인기인 추세에 맞춰 소형 비율을 크게 늘린 것"이라며 "인근 구역에서 대형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됐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측은 특히 주민 의견을 조사해 필요하다면 조합설립 과정에서 소형주택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당분간 소형주택에 대한 강북권과 강남권의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그나마 중대형 수요가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수요 위주 시장이 지속되면서 강북권에서는 중대형 기피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A건설 관계자는 "중대형-중소형주택 간 3.3㎡당 매매가 격차가 거의 없는데다 미분양 리스크가 적어 주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업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당분간 강북권은 소형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뉴타운ㆍ재개발 구역들이 자발적으로 소형 비중을 늘리면서 서울시 역시 강북권 사업의 주택 면적 구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재개발 추진위ㆍ조합에 소형비율을 늘리라는 요청이나 권고를 하지는 않았다"며 "주민들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사업 계획 변경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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