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news/재개발 & 재건축

서울 재개발·재건축 등 20여곳 두 달내 판가름

서광 공인중개사 2013. 6. 5. 18:57

 

 

naver "북아현뉴타운 공식 홈페이지" 클릭

 

 

 

서울 재개발·재건축 등 20여곳 두 달내 판가름

 

 

 


현재 실태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시내 정비사업지 전경.

시, 동작구 상도동·사당동 일대 4개 사업지 예정, 금천·서대문·송파구 등도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가 줄줄이 발표된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실태조사 신청이 들어온 100여곳에 대한 점검을 9월말까지 끝낼 예정인 가운데 6~7월 사이 최종 확정될 곳만 20여곳이 넘는다. 본격적인 출구전략 추진에 앞서 이번 발표가 다른 정비사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20여개 정비예정구역에 대한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 각 구청은 지난달부터 주민청취의견 시행 공고를 낸 상태로 해당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이상이 참여, 30% 이상 반대할 경우 해당 구역은 구역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참여율이 절반이 안될 경우 15일 연장되며 30%에 못 미칠 경우에는 개표하지 않고 그대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7월까지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 예정인 곳은 ▲금천구 가산2구역·시흥 10구역 ▲서대문 홍은동 8-400 ▲성북구 돈암6구역 ▲송파구 문정동 136 ▲관악구 보라매1구역·난곡1구역 ▲동작구 상도2동 366-12·상도3동 350-8·사당2동 71-6·사당2동 129-4 ▲구로구 구로동 545·142-66 ▲용산구 이태원동 260 등이다. 이밖에 5월 발표가 미뤄진 강동구와 강서구 및 동대문구 내 사업지를 포함하면 20여곳이 훌쩍 넘는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동작구로 상도동과 사당동 일대 총 4개 사업지가 예정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조사 대상이 몰린데다 동작구의 경우 10년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인근 신대방동에서는 구역해제가 결정되는 등 가까운 거리를 두고 찬반 여부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동대문구 내 재개발 사업지도 관심 대상이다. 6월초 발표 예정이던 용두3주택재개발구역은 5월말 주민투표 결과를 내놨다.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토지등소유자 328명 중 54%인 177명이 투표에 참여, 이중 111명이 반대 의사를 밝혀 총 토지등소유자의 33.8%가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로 옆 용두4구역은 같은날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주택 일부를 분리, 세를 놓을 수 있도록 한 부분임대 아파트를 강북권에 처음 선보인 사업장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분양 전부터 인근 시장 상인들은 물론 고려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수요가 이어져 순위 내 청약마감을 마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권역에 포함됐어도 세부 구역간에는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꼼꼼한 조사를 통해 정비사업이 주민 뜻에 따라 추진, 해제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며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전 구역에 대한 조사를 마쳐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는 주택정책실 산하의 가용인력 166명 전원을 투입하고 시 직원 한 명당 2~3개 구역을 전담하는 구역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거재생지원센터 전원과 실태조사관 전원도 실태조사에 참여시키고 있다.

배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