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한창 공덕자이, 2가구 이주 거부..“어찌 하오리까?”
파이낸셜뉴스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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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시공중인 공덕자이 건설현장의 2가구가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 2가구는 보상비가 적다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고 조합 측은 이들의 요구가 무리하다며 명도소송 등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약 '스타트!' 이주 '미완료…'
23일 아현동 공덕자이 공사 현장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었지만 단지 내 기존 주택 2곳은 철거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서 있었다.
공덕자이 현장 직원은 "지반 공사를 끝내고 건물이 올라가는 등 공사 진행이 꽤 됐지만 여전히 구역 내 2곳은 이주를 거부하며 사람이 살고 있다"면서 "조합 측과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현제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남은 2가구를 대상으로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상비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강제 이주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합은 이에 따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토지수용재결서를 받아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조합이 미이주자들을 대상으로 낸 명도소송에서는 한 차례 패소했으나 토지수용재결서를 받아낸 지금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내달 12일 공탁금을 걸면 2가구의 재산권은 조합 측으로 넘어온다"면서 "지금도 계속 설득중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이후 명도소송을 다시 진행, 합법적으로 이주시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분양 문제 없지만.. 답답"
시공사인 GS건설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내심 걱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면 분양 승인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는 깨끗하게 마무리됐고 미이주 등 이유로 아파트 준공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강제 이주 집행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조합 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분양 관계자들은 청약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미이주자들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한 분양 관계자는 "미이주자들은 제시한 보상비에 3배를 더 달라고 요구해 법원에서 감정평가를 다시 했지만 해당 금액조차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매달 조합이 부담하는 금융이자만 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보상금 합의를 하지 못해 이주를 거부하는 2가구는 조경 공사 예정지에 위치해 공사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덕자이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돼 있다.
■청약 '스타트!' 이주 '미완료…'
23일 아현동 공덕자이 공사 현장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었지만 단지 내 기존 주택 2곳은 철거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서 있었다.
공덕자이 현장 직원은 "지반 공사를 끝내고 건물이 올라가는 등 공사 진행이 꽤 됐지만 여전히 구역 내 2곳은 이주를 거부하며 사람이 살고 있다"면서 "조합 측과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현제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남은 2가구를 대상으로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상비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강제 이주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합은 이에 따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토지수용재결서를 받아 명도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조합이 미이주자들을 대상으로 낸 명도소송에서는 한 차례 패소했으나 토지수용재결서를 받아낸 지금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내달 12일 공탁금을 걸면 2가구의 재산권은 조합 측으로 넘어온다"면서 "지금도 계속 설득중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이후 명도소송을 다시 진행, 합법적으로 이주시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분양 문제 없지만.. 답답"
시공사인 GS건설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내심 걱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면 분양 승인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는 깨끗하게 마무리됐고 미이주 등 이유로 아파트 준공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강제 이주 집행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조합 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분양 관계자들은 청약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미이주자들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한 분양 관계자는 "미이주자들은 제시한 보상비에 3배를 더 달라고 요구해 법원에서 감정평가를 다시 했지만 해당 금액조차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매달 조합이 부담하는 금융이자만 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보상금 합의를 하지 못해 이주를 거부하는 2가구는 조경 공사 예정지에 위치해 공사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덕자이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돼 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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