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대상지 (사진 : 서울시)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인근에 16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용답동 108-1일대 용답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지정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지는 성동구 용답동 108-1 일대로 7만3341㎡ 터에 13개동, 최고 35층, 1629가구로 재개발된다. 사업지는 2호선 신답역과 용답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5호선 답십리역과 인접하다. 청계천과 천호대로변과 맞닿아 있어 입지 조건도 뛰어나다.
사업지 위치도 |
2007년 구역지정 당시 용적률 250%·건폐율 15%를 적용받아 1283가구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도계위 심의로 건폐율은 20%, 용적률이 최대 293.7%까지 늘어났다.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충족시켜 용적률이 43.5% 늘어난 결과다. 전체 가구수는 1629가구로 이중 405가구가 소형주택이다. 임대주택은 총 326가구다.
13개동 중 1개동이 임대전용동, 2개동은 분양·임대를 섞은 형태로 3개동 모두 주상복합으로 건립된다. 저층부에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과 경로당, 보육시설 등 커뮤니티시설과 연계해 조성된다.
도계위는 청계천변 경관을 고려해 스카이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도계위 심의에 앞서 진행된 소위원회에서는 저층주택지와 맞닿은 동은 23~33층에서 21~25층으로, 중심부는 35층 3개동에서 31~35층 4개동으로 조정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사업지 내에 위치한 고려운수 택시 차고지는 사업지 가장 안쪽으로 이전하되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식재를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침수대책을 마련하고 지하철 안전 이격거리를 확보하도록 조건을 달았고 소형주택 비율을 늘림으로써 인근 지역 소형주택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