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미니신도시 탄생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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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미니신도시 탄생 '초읽기'

 

 

 

머니투데이 박성대,진경진 기자 2014.05.21

 

[개포주공1단지·둔촌주공 재건축 계획안 통과…전체가구 중 30% 소형으로 공급]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 등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저층 중심의 개포지구 재건축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둔촌주공은 건립 규모만 1만1000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여서 주목을 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건축위원회를 열고 개포로 310(개포동 660-3)과 명일로 38(둔촌1동 170-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포주공1단지와 둔촌주공은 각각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만 통과하면 기존 아파트 철거에 이어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간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이번 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 통과는 현재 강남권 재건축의 중심인 두 단지의 향후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기존 획일화된 단지 개발 형태를 탈피해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위치도. / 자료=서울시

◇강남 재건축 '핵' 개포주공1단지, 6662가구로 변신

이날 도건위를 통과한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30만7566㎡의 부지에 용적률 249.99%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6662가구로 지어진다. 전체 가구수의 30% 가량인 1999가구는 소형으로 공급(임대 395가구)된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42㎡형 709가구 △49㎡형 4가구 △59㎡형 1286가구 △84㎡형 2486가구 △96㎡형 718가구 △109㎡형 981가구 △124㎡형 277가구 △156㎡형 99가구 등이다. 착공은 2015년 6월, 준공은 2018년 10월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둔촌주공 1만1106가구로 재건축…국내 최대 단지

둔촌주공의 경우 연면적 219만3677㎡에 용적률 273%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35층, 108개동에 총 1만110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전체 가구수의 30% 정도인 3540가구는 소형으로 공급(임대 1046가구)된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29㎡ 236가구 △39㎡ 1073가구 △49㎡ 1041가구 △59㎡ 1160가구 △84㎡ 4214가구 △95㎡ 542가구 △109㎡ 2636가구 △134㎡ 204가구 등이다. 2016년 7월 착공해 2019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박성대,진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