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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북아현1-1구역 오 치 갑 조합장

서광 공인중개사 2014. 9.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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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대문사람들 2014년 08월 20일 [제 616 호]

 

 

 

<interview> 북아현1-1구역 오 치 갑 조합장

 

 

 

 

 

 

“비례율 최대한 올려 조합원 부담 최소화 할 것”
국공유지 68.7% 기부채납 32%, 악조건 극복관건
연내 관리처분 인가 준비, 착공목표로 사업 진행할 것

 

 

 

△국공유지가 63%나 되는 북아현 1-1조합의 새로운 조합장에 당선돼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된 오치갑 신임 조합장.

 

북아현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오치갑 조합장이 생업 전선에서 북아현1-1조합의 비대위원장이 된 것은 관리처분에 대한 부당함을 느껴서였다. 사업을 반대해오던 입장에서 이제 사업의 주체자로 나서게 된 오치갑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북아현 1-1조합의 사업을 반대하던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오다, 이제 사업의 주체자인 집행부의 수장이 되셨다. 소감은?

■ 비대위로 사업을 바로잡고자 결심한 것은 지난 2010년 4월 진행된 관리처분 총회를 접한 후였다. 태어나고 자란 곳인데 사업이 이대로 진행돼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구청을 상대로 조합설립 무효소송을 냈고, 패소한 뒤에는 2011년 6월 29일 났던 관리처분인가에 대한 무효소송을 진행했다.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중이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벌써 1년 가까이 착공이 늦어지고 있고, 조합원들 80여명은 열악한 환경에서 이주도 하지 못한채 아직 거주하고 있다.

 

□ 비례율 68.7%라는 악조건 속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에대한 해결 방법은 있나?

■ 비례율이 급격히 낮아진 이유에는 미분양 대책비 320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한데 대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우리 조합은 8개 구역에 국공유지가 있고 개발 토지의 32%를 기부채납해야 한다. 비대위위원장을 맡으면서 서울시며, 시공사, 구청 안다닌 곳이 없었다. 당시 서울시 담당자가 우리 북아현 1-1구역이 뉴타운에 포함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국공유지가 63%나 되기 때문에 LH나 SH공사가 개발을 맡았어야 옳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사업이 너무 많이 진행됐다. 정부에서도 부동산 경기부양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분양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비례율을 100%까지는 아니어도 90% 이상으로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그동안 시공사와 협상등을 지원했던 자문위원회는 활동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자문위원단은 애초 12명이었다. 이 분들이 처음에는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준비해 오다 어느날 집행부 구성으로 목표를 선회했다. 이에 7명이 자문위원을 그만두고 5명이 활동중이다. 그러나 북아현1-1조합의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통해 원 구성 취지와 다른 활동을 하는 자문위원단의 해산에 동의를 했고, 통과돼 사실은 활동 근거가 없어졌다. 앞으로는 조합원들끼리 반목해서는 안된다. 힘을 모아 시공사와의 협상이나, 시와 구와의 협력에도 힘을 보태 사업을 진행해야 할때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우선 관리처분변경을 위한 총회를 서둘러야 한다. 멸실신고가 접수돼, 8월 초부터 3개 구역에 대한 부분 철거가 진행되면 아직 거주중인 84세대 조합원들은 더욱더 주거환경이 불편해 지기 때문이다. 관리처분변경총회를 통해 사업비를 대여받아 이주를 독려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마음이 바쁘다.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주가 100% 완료돼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착공이 목표였으니 올해 착공을 한다 해도 1년이 늦어진 셈이다. 공기가 30개월이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하더라도 2018년 입주할 수 있을 것이다.

 

□ 조합원들게 한말씀?

■ 그간 비대위에서 일해 온 것은 사업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업진행을 독려하기 위해서였다. 그간 조합원에 돌아올 불이익은 막고자 했고, 또 국공유지 조합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 집행부에 선출된 이사님들과도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