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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2조 클럽' 나오나…'막판' 수주전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10.22
[GS건설·대림산업, '2조 수주' 눈앞… 롯데·포스코건설, 지난해 수주액 이미 넘어서]
@김지영 |
사업장당 공사비만 최대 수천억 원의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업체간 수주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재건축연한 단축 등 잇따른 활성화 정책과 함께 당분간 신도시 택지공급 중단계획을 내놓으면서 건설업체들도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최근 신규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기업들의 정비사업 수주전을 달구는 이유로 꼽힌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 등은 올들어 현재까지 확보한 정비사업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금액을 상회하며 '1조원클럽'에 가입했다.
앞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노량진6구역 재개발(2000억원) △성남 중1구역 재개발 △철산 10·11단지 재건축(2500억원) 등의 결과에 따라 업계 최초로 연간 정비사업 수주금액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올 재건축사업 '최대어'로 꼽힌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8·9단지 시공권을 따냈다. 이 사업의 예상 공사금액은 787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단 1건(가재울 6구역 재개발, 2100억원) 수주에 그친 GS건설은 올들어서만 △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2753억원·지분 38%) △반포 잠원동 신반포6차 재건축(1999억원) △미아3구역 재개발(1980억원) △경기 의왕시 내손 다구역 재개발(2488억원·60%) △대구 남산 4-4지구(1128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수주금액만 1조9107억원에 달한다.
역시 지난해 1건(서울 동작구 상도대림 재건축, 1700억원)만을 수주한 대림산업도 올해 2조원의 정비사업 수주 달성을 눈앞에 뒀다.
대림산업은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을 7688억원에 단독 수주한 것을 비롯, △창원 진해 경화동(2648억원) △대구 대명2동(1837억원) △부산 온천3구역(660억원) △망미2구역(1384억원) △명장1구역(2512억원) 등 6곳(1만2778가구)에서 1조900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롯데건설도 지난달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7단지(2300억원·지분 61%)를 SK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하는 등 올들어 정비사업에서만 1조2078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액인 1조14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방배5구역 재건축(2753억원·지분 30%)과 무악2구역 재개발에 이어 창원 양덕2동 재건축시공권을 확보하고 하반기 들어선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2177억원) △부산 연산6구역(2124억원) 등 8곳의 재개발·재건축사업장에서 시공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부산 연산2구역 재개발사업(1440억원)을 시작으로 △대구 성당보성 재건축(1247억원)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재개발(1305억원·지분 45%) △방배5구역 재건축(2753억원·지분 32%) 등 5개 사업에서 9115억원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분당 매화1단지와 서울 개포동 대청아파트 등 총 2702억원 규모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도 따내면서 현재까지 정비사업 총수주액이 1조181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액(1조172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한 대형 건설기업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장상황이 좋아지면서 수도권 인기지역과 강남 등에서 진행되는 정비사업과 관련해 대형 건설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택 전문업체들과 달리 대형 건설업체들은 택지지구 용지 확보가 쉽지 않아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이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뛰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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