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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건축단지 '둔촌주공' 사업시행인가
"1.1만가구 재건축 '둔촌주공', 지금 사도 되나요?"
지난달 30일 사업시행인가,총 1만1106가구 초대형단지로 변신‥일주일새 호가 3000만원↑
@그래픽=김지영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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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획득,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사업시행 인가가 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 일주일새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가격이 뛴 데다 아직 재건축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강동구와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지난달 30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4년 5월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에서 재건축사업 계획안이 통과된 지 1년2개월여 만이다. 조합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거쳐 내년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은 1~4단지를 합쳐 총 59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후에는 용적률 273%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35층 108개동에 총 1만1106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29㎡ 236가구 △39㎡ 1073가구 △49㎡ 1041가구 △59㎡ 1160가구 △84㎡ 4214가구 △95㎡ 542가구 △109㎡ 2636가구 △134㎡ 204가구 등이다.
재건축 단지는 일반 아파트보다 발코니 설치면적이 넓은 ‘우수디자인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 2개와 동서방향으로 가로수길 2개로 구성된 격자형 가로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제공된다.
사업시행 인가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세도 꿈틀되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사업시행 인가 소식이 전해진 후 호가가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둔촌주공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는 소식이 이미 지난주부터 알려져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라며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신고된 실거래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주공1단지 52㎡(이하 전용면적) 5층은 지난달 13일 6억43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5월 같은 면적 2층이 6억원에 거래됐으니 두달새 4300만원이나 오른 것. 재건축아파트는 면적이 같다면 지분율도 같아 층수가 중요하지 않다.
같은 아파트 25㎡도 올 1월 3억3750만원에 거래됐는데 6월엔 3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58㎡는 5억5000만원(3월)에서 이달 들어 6억6000만원에 거래돼 무려 1억100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에만 전체 40여건이 거래됐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등 거래가격도 오르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재건축 사업이 큰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에 매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이 투자할 적기냐는 것엔 중개업소마다 다른 의견을 내놨다.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인가 결정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이미 가격 오름세가 진행돼 왔기에 앞으로도 더 오를 소지가 충분하다”며 “둔촌주공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발 빠른 선택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직 관리처분총회도 거쳐야 하고 각 조합원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 그리고 조합원 분양신청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하는 만큼 섣부른 투자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는 “가격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으니 시장 적응과정 차원에서 현 수준에서 보합세가 잠시 유지될 수도 있다”며 “앞서 한 조합원이 강동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아직 재건축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연 기자, 송학주 기자
이미 지난달 말부터 사업시행 인가가 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 일주일새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가격이 뛴 데다 아직 재건축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강동구와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지난달 30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4년 5월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에서 재건축사업 계획안이 통과된 지 1년2개월여 만이다. 조합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거쳐 내년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은 1~4단지를 합쳐 총 59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후에는 용적률 273%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35층 108개동에 총 1만1106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29㎡ 236가구 △39㎡ 1073가구 △49㎡ 1041가구 △59㎡ 1160가구 △84㎡ 4214가구 △95㎡ 542가구 △109㎡ 2636가구 △134㎡ 204가구 등이다.
재건축 단지는 일반 아파트보다 발코니 설치면적이 넓은 ‘우수디자인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 2개와 동서방향으로 가로수길 2개로 구성된 격자형 가로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제공된다.
사업시행 인가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세도 꿈틀되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사업시행 인가 소식이 전해진 후 호가가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둔촌주공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는 소식이 이미 지난주부터 알려져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라며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신고된 실거래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주공1단지 52㎡(이하 전용면적) 5층은 지난달 13일 6억43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5월 같은 면적 2층이 6억원에 거래됐으니 두달새 4300만원이나 오른 것. 재건축아파트는 면적이 같다면 지분율도 같아 층수가 중요하지 않다.
같은 아파트 25㎡도 올 1월 3억3750만원에 거래됐는데 6월엔 3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58㎡는 5억5000만원(3월)에서 이달 들어 6억6000만원에 거래돼 무려 1억100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에만 전체 40여건이 거래됐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등 거래가격도 오르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재건축 사업이 큰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에 매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이 투자할 적기냐는 것엔 중개업소마다 다른 의견을 내놨다.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인가 결정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이미 가격 오름세가 진행돼 왔기에 앞으로도 더 오를 소지가 충분하다”며 “둔촌주공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발 빠른 선택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직 관리처분총회도 거쳐야 하고 각 조합원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 그리고 조합원 분양신청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하는 만큼 섣부른 투자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는 “가격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으니 시장 적응과정 차원에서 현 수준에서 보합세가 잠시 유지될 수도 있다”며 “앞서 한 조합원이 강동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아직 재건축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연 기자,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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