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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4구역 비례율 82%대 추락, 경악

서광 공인중개사 2015. 10.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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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대문사람들 2015년 09월 15일

 

 

 

 

                  가재울4구역 비례율 82%대 추락, 경악

 

 

 

 

 

 

 

 

원조합원 “사실상 비례율 60%대” 조합은 “대책없다”답변만
관리처분 1년만에 988억원 추가 지출 발생, “어디다 썼나?”
재산 반토막 내고도 조합측 대의원회도 서면결의 받아

△가재울4구역이 입주 한달여를 남겨두고 비례율을 16%가까이 떨어뜨려 분담금 폭탄을 맞은 입주예정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일 모임을 가졌다. 조합원들은 어느정도 비례율 하락은 예측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비례율이 떨어질줄 몰랐다면서 허탈해 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재울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주엽, 이하 가재울 4구역)이 마지막 관리처분 총회를 앞두고 종전평가액 비례율을 82.36%로 확정하면서 1900명 가까운 조합원들이 분담금 폭탄을 맞게 됐다.
비례율 82.36%란 기존에 1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실제로는 8236만원만 재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가재울 4구역 조합원들은 이미 분양대금 인상을 통해 3년 전 34형 기준 5500만원이상을 공사비로 올려준 뒤 중도금을 납부해 왔고, 현재 마지막 잔금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추가 분담금까지 포함시킬 경우 비례율은 평균 60%대로 추락, 가지고 있던 재산이 반토막 나는 셈이다.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가재울4구역조합원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에서는 지난 9월 5일 가재울중앙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입예협 공동대표자(닉네임 초이)는 『34형을 기준으로 조합원들의 종전 자산가는 평균 4억원이다. 이 중 2억원을 이주비로 받았으니 2억원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이번 비례율 하락으로 8000만원이 줄어 1억 2000만 남은 상태다.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4억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지난 2014년 9월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이 제시한 비례율이 98.05%였다. 이는 우리 조합원이 34평 기준 평균 5500만원 정도 분양금을 인상한 후의 비례율이다.

그때 조합은 더 이상 지출한 비용이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1년만에 비례율 15.69%가 떨어지려면 988억원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큰 금액을 어디에 썼는지 납득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재울4구역 조합에는 비례율 발표후 조합원들의 문의 전화와 항의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협 조합장은 이같은 비례율 하락에 따른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시공사 측이 청산 예정년도인 2017년까지의 사업비용을 무리하게 책정한 부분이 있다. 3~4%가량은 과하게 잡혀 있다』면서도 『그러나 관리처분은 이대로 갈 수 밖에 없고, 추후 발생할 절감 요인은 청산후에 생각해야 한다』며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분담금 내역을 통지 받고 시공사에 항의전화를 걸었다는 한 조합원은 『시공사에서는 조합측이 모든 결정을 한것이니 조합에 문의하라는 답변만 했다. 조합은 시공사의 문제라고 한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런 혼란속에서도 오는 10월 총회 안건상정을 위한 대의원 회의를 앞두고 조합측이 홍보요원을 풀어 대의원 서면결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은 또 한번 허탈감에 빠져있다.


<옥현영 기자>